미주 한인상의 한국지회 출범…“한미 상공인의 가교 될 것”
미국에서 거주하는 30만 한국 출신 중소 기업인들을 대표하는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가 43년 만에 한국에 지회를 설립했다. 미주총연 한국지회는 한·미 양국에서 한인 상공인들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수행하며 글로벌 한상(韓商) 네트워크 확대·강화에 힘을 보탠다는 목표다.
미주총연은 21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ICT밸리에서 ‘미주총연 한국지회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미주총연 한국지회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발족했다. 한국지회 초대 회장은 김옥동 미주총연 대외협력위원장이 맡는다. 김 회장은 “한인 상공인들의 실질적인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한·미 양국 경제발전의 견인차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주총연은 1980년 11월 미국 뉴욕에서 설립됐다. 현재 미국 78개 도시의 상공회의소가 미주총연에 속해 있다. 미주총연은 미국 내 한인 중소기업인 약 30만 명의 권익을 대표하고, 150만 명에 이르는 소상공인들의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제29대 미주총연 총회장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주류·의료용품 유통 사업을 하고 있는 이경철 웨일엔터프라이즈 회장이 맡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화훼 사업을 운영하며 제28대 미주총연 총회장을 지낸 황병구 명예회장은 현재 제21차 세계한상대회 조직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총회에선 오는 10월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애너하임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하는 21차 한상대회 준비 상황에 대한 보고회도 열렸다. 해외에서 처음 개최되는 올해 한상대회에 참가 의사를 밝힌 국내 중소기업은 현재 450곳이 넘는다. 여기에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미국 15개주가 홍보관을 차리고, 유대계 비즈니스 네트워크 등 현지 주류 사회 상공인들도 한상대회를 찾는다. 참여 기관이 예상보다 많아지면서 대회 주최 측은 컨벤션센터 1층에만 전시 부스를 차리려던 계획을 변경해 2층까지 전시장을 꾸린다. 나흘간 열리는 대회에선 기업전시회, 일대일 상담회, 포럼·세미나, 스타트업 경진대회, K팝 공연 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1차 한상대회 조직위원회 운영본부장을 맡고 있는 노상일 미국 오렌지카운티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전 세계 한인 경제인들이 모여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이바지하고, 한국 기업인들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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