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혁신위 윤리강화안 발표…“체포동의안 기명 투표, 민주당이 주도해야”
체포동의안 기명 투표에 대해 혁신위는 “체포동의안 처리에 대한 국회의원의 책임을 무겁게 할 수 있으며, 국민의 알 권리 보장 차원에서 공개되어야 하는 정보”라며 “미국, 영국, 일본, 독일 등 해외 주요국에서는 기명표결로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주도해 임기 내에 법 개정을 하라고 촉구했다.
혁신위는 이후 정책과 비전을 논의할 ‘유능한 정당’, 당 조직 혁신 방안 등 혁신안을 추가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천규칙 조정과 대의원제 폐지 등에 대해서는 당 조직 혁신 방안을 발표할 때 다룰 것이라고 예고했다.
다만 이날 혁신위 발표 내용에는 민주당 출신 인사들의 성비위 관련 내용은 없었다. 앞서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등 청년들로 구성된 ‘넥스트 민주당’은 지난 5일 ‘권력형 성폭력 예방을 위한 혁신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해당 혁신안에는 현재 공석인 젠더폭력신고센터장 임명을 포함, 권력형 성범죄 피해자 일상회복 지원제도∙성폭력 관련 당규 및 윤리규범 개정∙성평등 교육 의무화∙성평등 의전 가이드라인 마련 등이 담겨있다. 김 위원장은 해당 내용을 검토했냐는 질문에 “공식적으로 받은 건 아니고, 온라인상으로 제안을 받은 정도”라며 “시간 너무 촉박해서 만나보자는 제안을 드리지 못했는데, 만남을 제안해 만나보겠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올해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들의 성 관련 추문으로 몸살을 앓았다. 지난 12일에는 1993년생 강경흠 제주도의원이 음주운전에 이어 성매수 의혹이 불거진 뒤 당에서 제명됐다. 서울시의회 대표의원인 정진술 시의원은 지난 5월 당에서 돌연 제명됐다. 민주당은 구체적 사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추후 제명 사유가 불륜∙낙태라고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박성호 경기 부천시의원은 동료 의원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뒤 탈당을 택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시의원직에서 물러났다. 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장도 성추행 혐의로 지난 5월 불구속기소 됐고, 민주당 출신 무소속 박완주 의원은 강제추행치상과 직권남용,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4일 불구속기소 됐다. 혁신위 관계자는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혁신위는 성비위와 관련해서는 단호한 입장”이라며 “추후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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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론보도] <野 혁신위 윤리강화안 발표…“체포동의안 기명 투표, 민주당이 주도해야”> 및 <[단독]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 ‘권력형 성범죄 방지 대책’ 제안한 박지현 만난다>관련
본보는 지난 7월 21일자 정치면 <野 혁신위 윤리강화안 발표…“체포동의안 기명 투표, 민주당이 주도해야”> 및 7월 23일자 <[단독]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 ‘권력형 성범죄 방지 대책’ 제안한 박지현 만난다> 제목 하에 ‘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장도 성추행 혐의로 5월 불구속기소 됐으며’ 라고 표현한 바 있습니다.
이 표현은 앞 내용이 ‘강경흠 제주도의원 성매수의혹’ ‘정진술 서울시의원 낙태·불륜 의혹’ ‘박성호 부천시의원 동료의원 성추행’임을 감안하면, 상병헌 의장이 여성을 성추행한 것으로 오인되도록 하여 사실관계가 오인될 수 있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위 보도에 대하여 상병헌 의장은 여성 성추행을 한 것이 아니라 동료의원인 남성들 간의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것이라고 알려왔습니다.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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