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부 수해 대응 공세…"민심 둑 무너지기 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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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오늘(21일) 정부의 수해 대응을 두고 '무정부 상태'라고 비판하며 대여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SNS상에 '무정부 상태'라는 해시태그가 유행할 정도로 수해 대응 과정에서 정부·여당이 보여준 무능과 무책임에 국민의 고통과 절망, 분노가 매우 크다"며 "민심의 둑이 무너지기 일보 직전이라는 사실을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겸허하게,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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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오늘(21일) 정부의 수해 대응을 두고 '무정부 상태'라고 비판하며 대여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국민의힘 소속 김영환 충북지사가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 "(내가) 현장에 일찍 갔다고 바뀔 게 있나", "1∼2명 사상 정도로 생각했다" 등으로 발언한 것에 대해 '윤석열식 화법'이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SNS상에 '무정부 상태'라는 해시태그가 유행할 정도로 수해 대응 과정에서 정부·여당이 보여준 무능과 무책임에 국민의 고통과 절망, 분노가 매우 크다"며 "민심의 둑이 무너지기 일보 직전이라는 사실을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겸허하게,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김 지사 발언에 대해선 "(해외순방 중) 서울로 가도 상황을 바꿀 수 없다던 대통령실 발언과 똑같다"며 "공직자로서 최소한의 자격도, 양심도, 책임감도 없는 모습이라는 국민의 질타를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김 지사는 '윤석열식 화법'을 동원했다"며 "14명이 목숨을 잃으면 엄청난 대형 사고이고, 1∼2명이 죽으면 미미한 소형사고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부터 김 지사까지 국민 속 긁기 경쟁이라도 하느냐"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질 위치에 있는 분들이 무책임한 발언을 하고 있으니, 재난 대응이 제대로 되겠느냐"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부실 대응 책임을 묻기 위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국토교통위원회 등 상임위를 열어 진상 규명에 나설 방침입니다.
강선우 대변인은 최고위 후 기자들에게 "상임위에서 수해 복구 및 피해지원책 마련뿐 아니라, 정권의 책임을 명확히 규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수해 대응 컨트롤타워 부재를 질타하며 이태원 참사를 소환, 헌법재판소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파면 결정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당 '이상민 장관 탄핵 심판 대응 태스크포스(TF)'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주무부처장과 자치단체장들이 책무를 다하도록 하기 위해 헌재는 이 장관 책임을 단호히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민주당은 수해로 잠정 중단했던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 공세를 본격 재개하며, 국정조사에 이어 특별검사(특검) 필요성까지 언급했습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검찰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시한 대로 '김건희 로드' 이권 척결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박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에 출연해서는 "특검까지 고려하고 있다"며 "(원 장관에 대해선) 정치적 발언에 대해 스스로 책임지는 것을 기다려 본 뒤, 해임 건의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서영교 최고위원도 회의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부임 후 '김건희 고속도로' 관련 회의가 16번이나 있었다고 한다"며 "국토부, 도로교통공사, 양평군에 대해 그 잘난 감사원이 바로 감사에 들어가야 한다"고 비꼬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장민성 기자 m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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