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정안, ‘싱글맘’ 말실수에 후배 여배우 “말조심하세요!”

황효이 기자 2023. 7. 21. 15:1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채정안 유튜브 채널



배우 채정안이 말실수를 했다가 후배 이미도에게 한 소리 들었다.

20일 채정안 유튜브 채널에는 “본격 고민 상담 콘텐츠. 오랜만에 만난 여배우들의 입털기ㅣ꼰대 되지 않는 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채정안은 절친한 배우 이미도와 만나 수다 한판을 벌였다.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의 대화가 계속되는 가운데, 유튜브 콘텐츠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은 채정안에게 이미도는 “(고민하는 이유가) 더 이상 아이템이 없어서 하는 건지, 아니면 유튜브를 더 확장하겠다는 의도가 있는 건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둘 다 맞다고 대답한 채정안은 “토크쇼를 잘하고 싶다기보다 나는 사람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다. 그리고 그 사람 장점을 먼저 바라보고 알려주고 소개해주는 걸 좋아한다”면서 “유튜브 3년을 하다 보니까 그게 좀 떨어지더라. (오히려) 나한테 더 관심이 생겼다”고 얘기했다.

채정안 유튜브 채널



이어서 채정안은 이미도에게 “미도는 아들을 둔 엄마이지 않나”라고 한 후, “싱글맘이라고 할 뻔했네. 남편 있잖아?”라고 말실수를 했다. 당황한 듯 웃음이 빵 터진 채정안에게 이미도는 “언니! 말조심하시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이에 제작진도 “아들이 하나라는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서 (그렇게 말한 거 같다)”며 사태 수습에 나서기도.

웃음으로 끝난 토크쇼는 결국 중단, 고민 상담이 시작됐다. 이미도는 “저도 데뷔한 지 15년 넘었고, 40대가 넘지 않았나”라며 “서른 후반이 되니까 현장에 가면 ‘미도 씨’라고 안 하고 ‘선배님’이라고 한다. 이제 선배가 된 거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농담이 아니고 언니 생각을 많이 한다. 선배인데도 꼰대 같지 않지 않나. 후배들하고 작업을 많이 하는데 어떻게 하면 꼰대가 아닌 선배가 되는지에 대해 요즘 고민이 많다”고 털어놨다.

채정안 유튜브 채널



또 “정말 언니처럼 하려고 노력한다”며 “언니랑 같이 한 ‘더 바디쇼’ 때 예능을 몰라 너무 힘들었었다. 언니가 그때 총대 메고 ‘이거 아니지!’ 할 때 (고마웠다.) 그때 그렇게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었는데, 지금 나이가 되니까 그게 정답이 아니더라. 언니처럼 (후배들의) 고민을 들어주지만 내 감정을 다 드러내면 안 된다는 걸 지금은 알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채정안은 “감정을 다 드러냈던 20대가 있었다. 그런데 우리의 감정을 전달하는 회사가 있고, 전달자들이 있고, 대화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우리는 그냥 아티스트인 거다”라고 말했다.

채정안은 “현장에 갔을 때 밝은 기운으로 피곤하지만 ‘안녕! 어제는 힘들었지?! 고생했어!’ 이게 되게 좋다는 거다. 같이 일하는 협업 아닌가. 그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니까 내 감정을 스스로 밸런스 맞추는 훈련이 되는 거다. 나는 선배들이 알려주는 것도 너무 고맙다. 그런데 어떤 선배들은 따뜻한 눈빛으로 내가 하는 걸 바라봐 주는 선배들이 있다. 그리고 백 마디 할 걸 참고 보다가 애정이 생겨서 한마디 해주는 게 있다. ‘너 그냥 너 믿고 해’ ‘나 너 믿고 있어’ 이런 한마디”라고 이어갔다.

채정안 유튜브 채널



이후 이미도는 또 다른 질문을 던졌다. “언니는 그럼 노력을 안 하나. 트렌드나 또는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는 물음에 채정안은 “나이 든 걸 인정하면 되게 자유로워진다. 20대에도 오늘 이 MZ들이 먹는다는 샴페인이 궁금했다. 20대, 30대에도 샴페인이 좋아하면 궁금한 거다. 예를 들면 MZ들이 열광하는 것들이 다 나한테는 그렇지 않다. 그중에 ‘나 저거 좋아했던 건데’ 하는 거다. 있는 척하는 게 아니라 관심 없는 게 훨씬 많다. 재밌어 보이면 하는 거고. 공식적인 나이를 줬지만 우리가 꼭 그 나이에 맞춰 살아야 하는 건 아니다. 나는 그게 더 자유롭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황효이 온라인기자 hoyful@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