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콘, 데이터전문기관 지정 …“이종 산업 간 데이터 결합 적극 유도”

쿠콘

쿠콘이 '데이터전문기관' 지정 이후 산업 내 경쟁력 높이기에 나선다.

데이터전문기관은 신용정보법에 따라 금융위원회가 지정하는 기관으로 기업 간 데이터 결합을 전문적으로 지원한다. 의뢰 기관이 데이터 결합을 신청하면 데이터의 익명, 가명 처리 적정성을 평가한 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결합하는 역할이다.

기존 데이터전문기관은 공공기관 네 곳만 지정되어 있었으나 최근 데이터 산업 발전으로 금융위는 데이터전문기관 지정 범위를 민간기업으로까지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2022년 12월, 금융위는 쿠콘 등 8개 기관에 데이터전문기관 예비 지정을 의결했으며, 지난 19일, 쿠콘을 포함한 7개 민간기업을 데이터전문기관으로 정식 지정했다.

쿠콘은 이번 데이터전문기관 지정으로 데이터 수집·연결을 넘어 기업 간 데이터 결합·융합 분야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및 데이터 전문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쿠콘은 이종 산업 간 데이터 결합을 적극 유도함으로써 데이터 생산·유통·활용 등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데이터 부족·독점 현상 개선에 나선다. 또, 다양한 데이터 결합과 유통을 통해 혁신 금융서비스를 발굴하고, 신규 비즈니스 창출 기회도 제공해 데이터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김종현 쿠콘 대표는 “금융위가 지정한 최초의 민간기업 데이터전문기관에 쿠콘이 포함돼 기쁘다”면서 “데이터 결합 및 유통을 통합 지원하며 안정적이고 보안성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데이터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쿠콘은 15년 이상 수집한 5만여개 비즈니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축한 국내 최대 API스토어 '쿠콘닷넷'에서 250여개 API를 선보이고 있다. 금융기관, 핀테크, 빅테크, 공공 및 일반 기업 등 디지털 혁신을 추구하는 1900여 개 이상의 고객이 쿠콘 API를 활용하여 혁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더불어 대형 금융기관 수준의 금융보안 클라우드 센터를 운영하며 갖춘 보안성과 노하우로 철저한 보안 체계를 구축해 기업이 안전하고 보안성 높은 혁신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