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의혹’ 조병규, '경소문2'로 미운털 뽑아낼까 [종합]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2023. 7. 2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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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tvN
배우 조병규가 과거 학교 폭력 의혹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흥행작 '경이로운 소문' 시리즈로 복귀를 한다. 조병규는 '사실무근' 입장을 유지하며 '많은 사람들의 노고가 담긴 작품이니 사랑해달라'라고 복귀 첫 심경을 전했다. 자신의 필모그래피 대표작이자 인생 캐릭터인 '경이로운 소문'과 '소문'으로 곳곳에 박힌 미운털을 뽑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tvN 새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연출 유선동/극본 김새봄) 첫 방송 기념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유선동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병규, 유준상, 김세정, 염혜란, 안석환, 진선규, 강기영, 김히어라, 유인수가 참석했다.

유선동 감독은 이날 “시즌1보다 더 강해진 카운터들과 악귀들로 돌아왔다. 사이다 전개를 기대해달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유 감독은 “시즌2를 시작할 때 출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즌1이 성공했다 하여 적당히 안주해 가지 않겠다. 시즌2 촬영장은 시즌1보다 더 힘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도 액션이 매일 있었다. 모두 열정적으로 임해줬다. 액션, 통쾌함, 웃음, 감동이 시즌1보다 더 강력해졌다고 확신한다”라고 자신했다.

‘경이로운 소문2’는 새로운 능력과 신입 멤버 영입으로 더 강해진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더 악해진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 나는 악귀 타파 히어로물이다. 누적 조회수 1.9억 회, 열람자 900만 명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경이로운 소문’ 시즌1은 악귀 사냥꾼이라는 콘셉트를 기반으로 OCN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채널이 OCN에서 tvN으로 달라졌다. 유선동 감독은 “연출의 방향이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 다만, 첫 드라마 채널이 OCN이어서 OCN은 내게 고향이다. 시즌1 때는 장르물을 좋아하는 시청자들을 생각했는데 시즌1을 어린 친구들도 굉장히 좋아했다. 그래서 tvN이라는 더 많은 시청층을 지닌 채널과 아울러 더 폭넓은 시청층을 고려했다”라고 시즌2만의 방향성을 설명했다.
사진제공|tvN
시즌1에서 찰진 팀플레이를 보여줬던 조병규(소문 역), 유준상(가모탁 역), 김세정(도하나 역), 염혜란(추매옥 역), 안석환(최장물 역)은 시즌2에서 더 통쾌한 악귀 사냥을 할 예정이다.

재회 소감을 묻는 질문에 조병규는 “시즌1 촬영 현장이 떠올랐다. 좋은 기억밖에 없었다. 호흡을 따로 맞출 필요도 없이 잘 맞았다”라고, 유준상은 “만나자마자 짜릿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시즌7까지는 가야겠구나 싶었다”라고, 김세정은 “역시 카운터는 카운터구나 싶었다. 그래서 더 조심했다. 익숙하기에 더 대본을 연구했다”라고, 염혜란은 “잘맞고 즐거운 호흡이었다”라고, 안석환은 “케미 때문에 시즌2를 했다. 만나자마자 한식구처럼 호흡이 맞아서 선배로서 기뻤다. 시즌7까지 가면 감사하다”라고 답했다.

특히 조병규는 과거 학교폭력 의혹이 답보인 중에 활동을 재개해 논란이었다. 관련해 그는 “조심스럽다. 하지만 ‘사실이 아니다’ 라고 소명하는 과정에 있다. 타국에 있는 사람과의 일이라 결론을 내기까지 쉽지 않다. 그 와중에 드라마 출연을 하게 됐다. 더 열심히, 악에 받치어 촬영에 임했다. 함께 하는 제작진과 출연진이 노력을 들인 드라마다. 작품에 많은 사랑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거듭 ‘사실무근’ 입장을 전했다.
사진제공|tvN
여기에 배우 진선규, 강기영, 김히어라, 유인수가 새로 합류했다. 진선규는 “카운터들의 호흡을 확 느낄 수 있어서 촬영하면서 행복했다. 합류하는 입장이기에 부담이 있었지만 분위기 때문에 설렘으로 빨리 바꿀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악역을 맡은 강기영은 “시즌1 악귀들이 너무 잘 해줘서 부담이 됐다. 심지어 나는 악인을 처음 해본다. 대중이 나를 빌런으로 봐줄지도 걱정이었는데 카운터들의 호흡과 진선규, 김히어라 캐스팅으로 묻어가면 되겠더라. 개인적으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었다. 또 노출신이 있는데 원래 예정된 날이 너무 추워서 4개월이나 촬영을 늦췄다. 식단 관리도 4개월을 더 했다”라고 변신을 귀띔했다.

김히어라 역시 강기영처럼 식단 관리를 하며 근육을 만들었다고. 그는 “시즌1을 정말 재미있게 봤었다. 시즌1 빌런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걱정이었는데 진선규, 강기영 덕분에 안심을 했다. ‘더 글로리’에 이어 비슷한 역할을 연속해서 하는 게 아니냐는 주변의 우려가 있었다. 이미 출연자들이 나를 완전한 빌런으로 봐주더라. 그런데 전작과 전혀 다른 서사를 지닌 캐릭터고, 제작진도 다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라며 “이번에는 캐릭터의 외적인 부분을 먼저 만들었다. 등근육이 잘 담길 수 있게 감독님에게 부탁을 했더니 남자 배우들이 하는 말을 한다더라”라고 비화를 공유했다.

‘더 글로리’에 이어 김히어라와 재회한 염혜란은 “그떄도 사람 같지 않았는데 지금은 더 네 발 동물같더라. 그 정도로 강렬하다”라고 거들었다.

사진제공|tvN
진선규는 소문의 은인이자 불의를 지나칠 줄 모르는 열혈 소방관 주석 역을, 강기영과 김히어라는 각각 최악의 힘으로 최상위 포식자를 꿈꾸는 필광 역과 순수 악 겔리 역을 맡았다. 그리고 유인수는 신입 카운터 적봉으로 분한다.

진선규는 “예측불가한 능력이 있는 캐릭터다. 날려버리고 낮게 하고 읽어 버리고 날아다닌다”라며 역대급 능력을 지닌 악귀를 예고했다.

강기영은 “처음에는 염력을 사용해서 카운터들에게 맞섰는데 전개될수록 소문이가 강해지더라. 같은 초능력을 지닌 소문과의 맞대결을 기대해달라”라고, 김히어라는 “대본 안에 내게 당하는 피해자들이 엄청 많다. 한 손으로 제압한다. 그런데 나를 막으려는 도하나를 만난다. ‘기억 읽기’라는 같은 초능력을 지니지 않았다. 시청자들이 지겨울 정도로, 만족할 정도로 제대로 싸운다”라고 화려한 액션을 기대케 했다.

유인수는 “기존 카운터들의 에너지가 대단하다. 그 기운을 좇아가려고 노력했다. 캐릭터 주특기가 ‘냄새 맡기’인데 정작 실제의 나는 비염이 심하다”라고 해 웃음을 선사했다.

끝으로 염혜란은 “이미 맛집인데, 매운 맛까지 더해졌다”라고, 안석환은 “내 로맨스가 더 깊어진다. 나는 시즌3를 내다보고 연기를 했다. 시청자들도 동의할 것이다”라고, 유선동 감독은 “무더운 여름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는 시원한 드라마다”라고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경이로운 소문2'는 오는 29일 밤 9시 2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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