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서 자살암시 30대 남성, 6시간 만에 구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20일 경남 김해에서 자살암시 문제를 보낸 30대 남성 A씨를 6시간만에 극적으로 구조한 사건이 발생했다.
21일 김해시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이날 오전 11시 37분 자신의 형에게 '나를 찾지 마라'등 자살 암시문자를 보냈다는 것.
이에 경찰과 시 정신복지센터 직원이 A씨 아파트에 도착한 뒤 문을 열어달라며 호소했다는 것.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씨, 정신건강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
지난 20일 경남 김해에서 자살암시 문제를 보낸 30대 남성 A씨를 6시간만에 극적으로 구조한 사건이 발생했다.
21일 김해시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이날 오전 11시 37분 자신의 형에게 ‘나를 찾지 마라’등 자살 암시문자를 보냈다는 것. ‘큰일났다’고 생각한 형은 그 즉시 112에 신고, 동생의 신변보호조치를 요청했다. 이에 경찰과 시 정신복지센터 직원이 A씨 아파트에 도착한 뒤 문을 열어달라며 호소했다는 것.
이에 A씨는 “들어오면 흉기로 자해하겠다”며 협박해 전문 상담가인 이은미 센터팀장이 설득전을 폈다. 이 팀장은 “어려움에 처한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 마주 보며 대화해 해보자”며 끈질기게 설득했고 때 마침 도착한 형도 함께 동생을 달랬다. 대치를 한지 4시간 만에 동생은 아파트 현관 문밖으로 흉기를 던졌다. 하지만 끝까지 문을 열지않자 소방서에서 강제로 문을 따고 내부로 진입, 6시간 만에 사건이 일단락됐다. 내부에는 배달음식 등의 쓰레기가 지천으로, A씨가 처한 힘든 상황을 대변해줬다.
이 복지센터팀장은 “A씨가 직업이 없어 경제적 어려움이 컸고 불규칙한 생활로 우울증이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안타까워했다.
A씨는 정신건강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김해에는 이 같은 자살예방 사례가 올해만 40여 건의 달한다는 것.
이는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것으로 경제적 이유와 우울증 등이 겹쳐 발생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목 김해시보건소장은 “위축된 사회 분위기로 인해 자살 시도 사건 등이 잇따른다”며 “경찰, 소방서, 보건소가 네트워크를 구축해 사력을 다하지만 사회 구성원과 가족간의 유대강화와 같은 노력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