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이어 대전·제주에서도 정체불명 국제우편물 신고접수

이영실 기자 2023. 7. 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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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한 장애인복시시설에 독극물 의심 소포가 배송된 가운데 대전, 제주의 가정집에서도 정체불명 국제우편물 신고가 들어왔다.

21일 오전 11시 18분께 대전 동구 주산동 한 가정집에서 정체불명의 국제우편물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비슷한 시간 대전 동구 추동 한 식당에서도 정체불명의 국제우편물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에서도 전날 "수상한 소포를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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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한 장애인복시시설에 독극물 의심 소포가 배송된 가운데 대전, 제주의 가정집에서도 정체불명 국제우편물 신고가 들어왔다.

테러 의심 신고된 정체불명의 국제우편물.대전소방본부 제공.


21일 오전 11시 18분께 대전 동구 주산동 한 가정집에서 정체불명의 국제우편물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우편물은 국과수에 보내 조사 중이다. 투명한 비닐 포장지에 싸여 있는 우편물 내부에는 립밤으로 추정되는 물건이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된 집 옆집에는 우즈베키스탄에서 발송한 우편물 1개도 발견돼 수취인이 올 때까지 별도로 보관 중이다.

비슷한 시간 대전 동구 추동 한 식당에서도 정체불명의 국제우편물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대전 동구는 이날 오후 1시 21분과 오후 2시에 ‘대만발송 유해물질로 의심되는 해외 우편물은 열어보지 마시고 112나 119에 즉시 신고하시기 바란다’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제주에서도 전날 “수상한 소포를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에 거주하는 A 씨는 지난 11일 오전 8시 50분께 1층 우편함에서 처음 소포를 발견했다. 소포 안에는 투명 지퍼백에 담긴 화장품으로 추정되는 튜브형 용기 2개가 있었다. A 씨는 내용물 확인 후 쓰레기통에 버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소포는 노란색 봉투에 담겨 있었으며 대만에서 발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울산지역 장애인 복지시설 직원 호흡곤란 보도를 접하고 해당 소포를 꺼내 인근 지구대에 방문해 신고했다.

A 씨가 받은 소포는 울산 장애인복지시설에 배송된 소포와 비슷한 노란색 봉투에 들어있었다. 이 소포는 폭발물과 방사능, 화학물질, 생화학 검사 결과 모두 음성 또는 불검출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제주시 한 주택에 배송된 정체불명 소포. 제주도 제공.


현재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이 소포에 대한 정밀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정밀 분석 결과는 2주 이상 소요될 예정이다.

한편 전날 낮 12시 39분께 울산 동구 한 장애인복지시설에 서 해외 우편물이 배송됐다. 해외에서 배송돼온 노란색 비닐봉지를 개봉한 순간 이 시설 원장과 직원 등 3명이 어지럼증과 호흡곤란 등을 느껴 119에 신고했다. 이들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3명의 건강은 양호한 상태다. 경찰은 이 우편물을 수거해 조사 중이다. 문제의 소포는 대만에서 국제우편을 통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소포 안에 별다른 물질은 없었고, 간이 검사 결과에서도 방사능이나 화학 물질 등에 대한 특이점은 아직까지 드러나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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