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신사적 행위' 헝가리 테니스 선수 사과…"죄송하다"

김희준 기자 2023. 7. 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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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테니스(WTA) 경기 도중 비신사적인 행위를 저질러 논란을 불러일으킨 아마리사 토스(548위·헝가리)가 사과했다.

토스는 20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WTA 투어 헝가리 그랑프리 단식 본선 2회전에서 카테리나 코즐로바(100위·우크라이나)에 0-2(3-6 1-6)로 졌다.

토스는 전날 벌어진 1회전에서 장솨이(28위·중국)에 기권승을 거둬 2회전에 진출했다.

토스는 2회전에서 패배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사과 동영상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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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WTA 투어 대회서 코트 바닥에 공 찍힌 자국 지워 논란
[서울=뉴시스] 여자프로테니스(WTA) 경기 도중 비신사적인 행위를 저질러 논란을 불러일으킨 아마리사 토스(548위·헝가리)가 사과했다. 사진은 사과하는 토스의 동영상. (사진 = 헝가리 그랑프리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여자프로테니스(WTA) 경기 도중 비신사적인 행위를 저질러 논란을 불러일으킨 아마리사 토스(548위·헝가리)가 사과했다.

토스는 20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WTA 투어 헝가리 그랑프리 단식 본선 2회전에서 카테리나 코즐로바(100위·우크라이나)에 0-2(3-6 1-6)로 졌다.

토스는 전날 벌어진 1회전에서 장솨이(28위·중국)에 기권승을 거둬 2회전에 진출했다.

하지만 1회전에서 1세트 경기 중 장솨이의 포핸드샷 아웃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던 중 공이 코트 바닥에 찍힌 자국을 발로 지워 논란에 휩싸였다.

심판의 판정에 항의를 이어가던 장솨이가 "공 자국을 지우지 말라"고 했지만, 토스는 결국 자국을 모두 지워버렸다.

토스의 행동에 장솨이는 1세트 도중 기권을 선언했다.

온스 자베르(튀니지), 마리아 사카리(그리스), 다리아 카사트키나(러시아),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 등 정상급 선수들은 장솨이를 위로하는 한편 토스의 행동을 비판했다.

토스는 2회전에서 패배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사과 동영상을 게재했다.

토스는 "그 경기 결과가 이렇게 큰 폭풍을 불러올 줄은 몰랐다. 일어난 일에 대해 무척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장솨이를 선수와 사람으로서 존경한다. 무례를 범하거나 누구를 화나게 할 의도는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토스는 장솨이가 기권을 선언한 뒤 악수를 청하자 이에 응한 후 두 팔을 번쩍 들어 승리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토스는 "그런 식으로 승리를 자축하면 안되는데 죄송하다. 경기에 집중하다보니 감정을 조절하지 못했다"며 "나도 그런 식으로 승리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나중에 장솨이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사과할 기회를 갖고 싶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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