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1000명 군병력 동부지역으로 이동결정…바그너 위험에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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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 반란을 일으켰던 러시아 바그너그룹 용병들이 벨라루스에서 특수부대와 함께 훈련에 돌입하자 국경이 맞닿아 있는 폴란드 주민들이 공포를 호소하고 있다.
폴란드 안보위원회 측은 "벨라루스군과 바그너 그룹의 훈련은 의심할 여지없이 도발"이라며 "위원회는 바그너 부대의 혼란 등과 같은 잠재적 위협을 분석했다. 이에 국방부 장관은 군병력을 서부 지역에서 동쪽으로 이동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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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무장 반란을 일으켰던 러시아 바그너그룹 용병들이 벨라루스에서 특수부대와 함께 훈련에 돌입하자 국경이 맞닿아 있는 폴란드 주민들이 공포를 호소하고 있다. 이에 폴란드 정부는 군 병력을 동부 지역으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폴란드 안보위원회는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회의에서 동부 지역에 군 병력을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국영 언론사 PAP는 폴란드 안보위원장을 인용해 21일 보도했다.
지난 19일 공개된 동영상에서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자신의 대원들이 벨라루스에 온 것을 환영한 뒤 우크라이나 전쟁에 당분간 참전하지 말고, 아프리카를 위해 힘을 모으라고 명령했다.
이어, 벨라루스 국방부는 20일, 바그너 그룹의 용병들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인 폴란드 국경과 가까운 벨라루스의 군 훈련장에서 벨라루스의 특수부대 훈련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폴란드 안보위원회 측은 "벨라루스군과 바그너 그룹의 훈련은 의심할 여지없이 도발"이라며 "위원회는 바그너 부대의 혼란 등과 같은 잠재적 위협을 분석했다. 이에 국방부 장관은 군병력을 서부 지역에서 동쪽으로 이동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로이터통신은 바그너 용병들이 폴란드 동부와 가까운 벨라루스 브레스트스키 훈련장에서 벨라루스 특수부대와 함께 훈련에 돌입하자 인근 주민들이 폴란드로까지 전쟁이 확산하진 않을까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폴란드 국방부는 동부로 1000명 이상의 병력이 이동을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폴란드 당국은 국경 지대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경찰 500명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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