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빌라왕‘ 공범 60명 검찰 송치…피해자 1668명·피해액 328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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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 주택을 무자본 갭투기 방식으로 보유한 뒤 전세를 놓고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채 지난해 10월 사망한 일명 '빌라왕' 김모(사망 당시 42세)씨의 주요 공범들이 검찰로 넘겨졌다.
이러한 범행으로 김씨 등 일당은 주택을 총 2034채를 매수했고, 1668명의 피해자들에게 약 3280억원의 전세보증금 피해를 입혔다고 경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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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 주택을 무자본 갭투기 방식으로 보유한 뒤 전세를 놓고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채 지난해 10월 사망한 일명 '빌라왕' 김모(사망 당시 42세)씨의 주요 공범들이 검찰로 넘겨졌다.
피해자 1천244명에게 약 2천312억원의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김씨가 고용한 직원 2명과 주택을 중개해주고 리베이트를 챙긴 부동산업자 56명, 김씨 수사 과정에서 파악한 또다른 전세사기 임대인 2명 등 모두 60명을 사기와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일부는 '명의비'라 불리는 리베이트를 수취할 목적으로 명의를 빌려주고 주택을 매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명의비 명목으로 23억원의 수익을 냈다고 한다.
경찰은 이번 수사 과정에서 새로운 빌라왕을 포착하기도 했다. 경찰은 각각 127명에게 총 170억원의 피해를 입힌 B씨와 297명에게 총 798억원의 피해를 입힌 C씨를 구속해 검찰로 넘겼다.
이러한 범행으로 김씨 등 일당은 주택을 총 2034채를 매수했고, 1668명의 피해자들에게 약 3280억원의 전세보증금 피해를 입혔다고 경찰은 밝혔다.
한편 김씨는 지난해 10월 서울 종로구의 한 호텔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서는 사망으로 인해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하고, 공범이 저지른 범행에 대한 추가 수사를 지속할 예정이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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