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병으로 머리 때려”…현대캐피탈 직장 내 폭행 ‘공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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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의 한 팀장이 직원의 머리를 소주병으로 가격해 공분을 사고 있다.
폭행 사건 발생 2주가 지났는데도 아직 징계위원회도 이뤄지지 않은 점 등 현대캐피탈의 미흡한 후속 대처도 도마위에 올랐다.
이번 폭행 사건에 대해 현대캐피탈이 사건 발생 2주가 지나도록 사건의 인과관계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아직도 징계위원회가 열리지 않은 점 등 후속 대처가 미흡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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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찬 기자 = 현대캐피탈의 한 팀장이 직원의 머리를 소주병으로 가격해 공분을 사고 있다. 폭행 사건 발생 2주가 지났는데도 아직 징계위원회도 이뤄지지 않은 점 등 현대캐피탈의 미흡한 후속 대처도 도마위에 올랐다.
21일 현대캐피탈은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공론화 된 ‘팀장의 직원 소주병 폭행’ 문제와 관련해 폭행 가해자인 팀장은 현재 직무배제 및 대기 조치 상태라고 밝혔다. 정확한 인과관계 파악 이후 징계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폭행 사건은 2주 전 현대캐피탈의 모 본부 자체 워크숍 이후 저녁 자리에서 A팀장이 B지점 직원의 머리를 소주병으로 가격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구급차도 출동했다. 현대캐피탈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신체적 상해와 정신적 트라우마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고, 이에 대한 비용은 회사에서 지원하고 있다.
이번 폭행 사건에 대해 현대캐피탈이 사건 발생 2주가 지나도록 사건의 인과관계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아직도 징계위원회가 열리지 않은 점 등 후속 대처가 미흡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실제 현대캐피탈 직원들도 ‘가해자를 보호하는 것 아니냐’. ‘형사처벌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특수폭행죄 아니냐’, ‘야만적이다’ 등의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현대캐피탈의 직장 갑질 문제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회사 내부에서는 최근에는 술자리 가혹행위 등으로 C실장이 퇴사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에 따라 현대캐피탈의 사내 문화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목진원 현대캐피탈 대표도 지난해 9월 신사옥 이전과 함께 수평적 조직 문화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기념사를 통해 목 대표는 “현대캐피탈의 혁신적인 경영시스템과 선진화된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글로벌 금융사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목 대표 주최 본부장급 워크숍을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폭행 사건이 마무리 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또 다른 워크숍이 이뤄지는 데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가해자는 추가 조사와 인사위원회 회부를 통한 추가 징계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고, 원칙적이고 엄정하게 대응할 예정"이라며 "이번 사건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재발방지를 위해 실효성 있는 예방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jcp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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