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전설’ 루니, 애플TV 경기 운영 비판...“코칭스태프, 벤치에서 쫓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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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올스타 팀을 이끌고 아스널을 상대한 웨인 루니 감독이 경기 중계사인 애플TV 때문에 스태프들이 벤치에 앉아 있지 못했다며 경기 운영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올스타팀은 20일 워싱턴 아우디필드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0-5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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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미국 올스타 팀을 이끌고 아스널을 상대한 웨인 루니 감독이 경기 중계사인 애플TV 때문에 스태프들이 벤치에 앉아 있지 못했다며 경기 운영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올스타팀은 20일 워싱턴 아우디필드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0-5로 패배했다. EPL 레전드 웨인 루니가 미국의 올스타팀을 맡았지만, 아스널에 완패를 당했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아스널이 득점포를 쉬지 않고 가동했다. 전반 5분 가브리엘 제주스의 선제골이 터졌고, 이어 전반 23분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추가골을 올렸다. 후반전도 시작한 지 2분 만에 조르지뉴가 패널티 킥 득점을 성공시켰다. 아스널은 후반 39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후반 44분 카이 하베르츠까지 쐐기골을 넣으며 압도적인 승리를 가져갔다.
아스널을 상대한 맨유 레전드 루니의 뼈아픈 패배이기도 했다. EPL에서만 16년을 뛴 루니는 맨유에서 화려한 전성기를 보냈다. 각종 개인 수상과 리그 우승까지 달성하며 맨유를 넘어 잉글랜드의 대표적인 전설로 불린다. 선수 은퇴 이후에는 감독 커리어를 쌓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미국의 DC 유나이티드 감독으로 부임해 1년간 팀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아스널에서 현역 시절을 보낸 아스널 감독 미겔 아르테타와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날 경기는 OTT 플랫폼 애플TV에서 생중계했다. 애플TV는 지난해부터 MLS와 10년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시즌 당 최소 2억 5천만 달러(약 3천 2백억 원)를 받는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다. MLS의 경기를 보기 위해서는 시즌 패스(월 1만 9천 원)를 사야 하지만, 이번 올스타전은 어플을 통해 무료로 시청할 수 있었다.
루니는 애플TV가 경기 운영에 아쉬움을 줬다고 주장했다. 경기 종료 후 루니는 “경기와 관련된 모든 것이 좋고 리그 홍보에도 큰 도움이 됐다. 애플이 MLS를 중계하는 것도 좋았다. 다만 오늘은 애플 직원들이 우리 스태프들을 벤치에서 쫓아냈다. 코치진이 경기를 치르는데 벤치에 앉아야 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스태프들을 생각해서 이 이야기를 언급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애플이 MLS의 성장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확히 어떤 경위로 일어난 일인지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MLS는 루니의 발언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영국 ‘BBC’는 20일 “MLS는 경기 중 애플 직원들이 테크니컬 에어리어(벤치)에 앉아있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루니가 감독을 맡고 있는 DC 유나이티드는 이에 관련해서 별다른 의견을 드러내지 않았다.
글=‘IF 기자단’ 1기 김아인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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