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호에 둥둥 뜬 ‘이것’의 정체는? [청계천 옆 사진관]
신원건기자 2023. 7. 2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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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충북 제천 청풍호 청풍리조트 앞 풍경입니다.
섬처럼 큰 뭔가가 둥둥 떠 있네요.
산사태 등으로 뿌리째 뽑혀 떠내려온 나무가 제일 많지만, 생활 쓰레기와 가축 사체 등 다양합니다.
큰 섬처럼 보이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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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충북 제천 청풍호 청풍리조트 앞 풍경입니다. 섬처럼 큰 뭔가가 둥둥 떠 있네요.
지난 장맛비에 남한강 상류에서 떠내려온 쓰레기 더미입니다. 산사태 등으로 뿌리째 뽑혀 떠내려온 나무가 제일 많지만, 생활 쓰레기와 가축 사체 등 다양합니다.
배 접안시설과 수변 무대, 꽃 모양 분수대 등이 모두 쓰레기에 포위돼 있습니다.
수거하는 일은 고됩니다. 일하시는 분들은 더위와도 사투를 벌여야 합니다. 먼저 배를 이용해 그물을 끌어 쓰레기를 물살이 느린 곳에 모읍니다. 큰 섬처럼 보이는 이유입니다.
수변으로 쓰레기가 모이면 굴착기 등 중장비가 동원됩니다. 수변은 땅이 물러 트럭이 들어오기 힘드니 여러 대가 동원대 징검다리 건너듯 쓰레기를 교대로 옮겨야 합니다.
수거된 쓰레기는 일단 집하장으로 보내지고 거기서 또 분리 작업을 거쳐야 합니다. 생활 쓰레기는 재활용 쓰레기와 폐기용 쓰레기로 나누어지고, 나무는 원하는 농민들에게 땔감용으로 제공된다고 합니다. 이번 주말에 장맛비가 다시 내린다는데 적당히 내렸으면 하는 생각은 이제는 모두의 바램 일 것입니다.
<촬영협조=수자원공사 충주권 지사>
신원건기자 lapu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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