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통일은 평화적 방식으로 이뤄져야…'흡수통일' 지지 안 해"

국회 인사청문회서 답변…"인내를 가지고 북한과의 대화 문 열어둬야"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했다. 2023.7.2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서재준 북한전문기자 이비슬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21일 "통일은 평화적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라며 '흡수통일론'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후보자가 흡수통일을 지향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라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후보자는 북핵 문제의 해결 방안에 대해서는 "(윤석열 정부의) '담대한 구상'을 통해 북한을 억제하고, 설득하고,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통일부의 역할이 '대북지원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문한 것에 대해서는 "남북관계가 막혀 있을 경우 통일부도 업무 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남북관계는 원칙을 가지고 해나가야 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우리는 북한과 인내를 가지고 대화의 문을 열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도 말했다.

seojiba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