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생산자물가, 1년 전보다 0.2%↓…2년 7개월 만에 첫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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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2년 7개월 만에 하락했다.
1년 전인 2022년 6월보다 0.2% 낮은 수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지수가 하락한 건 2020년 11월(-0.3%) 이후 처음이다.
공급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로도 3.6% 하락했다.
국내 출하·수출품까지 더한 6월 총산출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0.8%, 전년 동월 대비 3.6%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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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집중호우 영향 등 추이 더 지켜봐야"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2년 7개월 만에 하락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9.84(2015년 수준 100)로 집계됐다. 1년 전인 2022년 6월보다 0.2% 낮은 수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지수가 하락한 건 2020년 11월(-0.3%) 이후 처음이다. 전월 대비로도 0.2% 낮아 4월(-0.1%)과 5월(-0.4%)에 이어 세 달 연속 내림세를 유지했다.
품목별 전월 대비 등락률을 살펴보면 석탄·석유제품(-3.7%), 농산물(-1.4%), 화학제품(-1.3%), 축산물(-0.9%), 제1차 금속제품(-0.7%) 등이 내렸다. 반면 전력(2.8%), 도시가스(1.0%), 금융·보험서비스(0.6%), 음식점·숙박서비스(0.1%) 등은 올랐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6월 공급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1.3% 하락했다. 원재료(-7.5%), 중간재(-0.1%), 최종재(-0.3%) 물가가 모두 하락했기 때문이다. 공급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로도 3.6% 하락했다. 국내 출하·수출품까지 더한 6월 총산출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0.8%, 전년 동월 대비 3.6% 내렸다.
서정석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생산자물가 전망과 관련해 "7월은 유가가 다소 오른 데다가 집중호우로 농산물 가격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유가, 공공요금 추가 인상 여부 등에 따라 생산자물가지수가 등락할 수 있는 만큼 추이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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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성완 기자 pswwa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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