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소문2' 조병규, 학폭 논란 직접 해명.."악에 받쳐서 촬영" [종합]
배우 조병규가 학폭(학교폭력)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하면서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이하 '경소문2')로 복귀를 알렸다.
21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tvN '경소문2' 제작발표회가 개최된 가운데, 유선동 감독과 조병규, 유준상, 김세정, 염혜란, 안석환, 진선규, 강기영, 김히어라, 유인수 등이 참석했다.
이날 유선동 감독은 "더 강해진 카운터들과 더 강해진 악귀들이 모여서 통쾌한 사이다를 주는 드라마를 찍으려고 노력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며 '경소문2' 첫 방송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조병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경소문2'는 새로운 능력과 신입 멤버 영입으로 더 강해진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더 악해진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악귀 타파 히어로물이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경소문' 시리즈는 악귀 사냥꾼이라는 전무후무한 콘셉트로 OCN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하기도.
지난 2021년 1월 종영한 '경소문' 시즌1에서 찰진 팀플레이로 쫀득한 재미를 선사했던 '카운터즈' 조병규(소문 역), 유준상(가모탁 역), 김세정(도하나 역), 염혜란(추매옥 역), 안석환(최장물 역)이 시즌2에서도 악귀 사냥을 시작한다. 여기에 진선규, 강기영, 김히어라, 유인수가 새롭게 합류했다.
진선규는 소문의 은인이자 불의를 지나칠 줄 모르는 열혈 소방관 주석 역, 강기영과 김히어라는 각각 최악의 힘으로 최상위 포식자를 꿈꾸는 필광 역과 순수 악 겔리 역, 유인수는 신입 카운터 적봉 역을 맡았다.
조병규는 카운터즈의 능력 중 어떤 걸 가져오고 싶냐고 묻자 "시즌1 할 때는 추여사님의 치유 능력을 꼭 가져오고 싶었는데 이번에는 새로 들어온 나적봉의 능력이 굉장히 귀엽고 깜찍하다. 그 능력을 뺏어오고 싶다"라고 대답했다.
또한 조병규는 자신의 은인이자 불의를 지나칠 줄 모르는 열혈 소방관 주석으로 분한 진선규와의 관계에 대해 "1, 2부를 보시면 바로 아시게 될 거다. 나의 은인일 수도 있는 아저씨다. 한동안 내 휴대폰 배경화면이 진선규랑 같이 찍은 사진이었다. 그걸 보면서 마음을 다잡았고 소문이 시즌2에서 큰 동력을 얻게 되는 인물이어서 주석 아저씨가 내 약점이자 강점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유준상은 "기억을 다 찾아내는 도하나의 능력을 갖고 싶다. 시즌1부터 시즌2까지 찍었던 기억들을 다 갖고 싶다. 요즘 특히 시즌1이 많이 나오더라. '우리가 저런 장면을 찍었었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모든 기억들을 다 기억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김세정은 "악귀들이 가만히 있지 않아서 엄청 피곤하다. 이번에는 조력자가 생겨서 조금 괜찮아진 것 같다. 시즌2에는 많은 변화가 있다"면서 "시즌1 때부터 항상 추여사님의 치유 능력을 갖고 싶었다. 시즌2에서는 최장물 선배님의 재력, 플렉스가 장난 아니다"라고 털어놨다.
강기영은 "사실 초·중반까지는 제법 할만했다. 하지만 소문이가 까도 까도 강해지더라. 쉽지 않은 상대였다. 처음에는 염력을 주로 사용하다 보니까 '이렇게 끝까지 가겠다'라며 생각하고 안도했는데 아니었다. 몹시 고단했다"라며 극중 조병규와 대결을 펼쳤던 순간을 추억했다.
김히어라는 "감독님과 작가님이 짜주신 대본 안에서 나에게 당하는 피해자들이 굉장히 많다. 내가 한손으로만 찔러도 '으악'하길래 '나 되는데?'라는 느낌이 들었다. 도하나를 만날 때마다 나중에는 찐으로 짜증이 나더라. '너네 안 바쁘냐?'라는 대사가 있다. 자꾸 끝까지 나를 쫓아오고 막으려고 하길래 진짜 짜증나는 경우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히어라는 김세정과의 맞대결을 두고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여러분들이 만족할 만큼 싸운다. 우리도 만나면 '시작하자'라고 한다. 액션 스쿨도 많이 다니고 이미 도하나가 시즌1에서 보여준 모습이 많기 때문에 이번에 나에게 도움을 많이 줘서 멋진 액션이 만들어졌다"라며 웃었다.
조병규는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 다시 만난 카운터즈와의 호흡을 자랑했다. "첫 촬영할 때가 생각난다. 시즌1부터 시즌2 마지막 촬영 때 까지 행복했다"는 조병규는 "좋은 기억 밖에 없다. 따로 호흡을 맞출 필요도 없었다. 복기해보면 너무 행복했던 시간 뿐이었다"라고 말했다.
유준상도 "만나자마자 짜릿했고, '이게 진정한 카운터들이구나' 싶었다. 회를 거듭할 수록 '시즌7까지 가야겠구나'라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봤다", 김세정은 "'역시 카운터는 카운터구나' 싶을 정도로 케미가 잘 맞아서 행복하게 촬영했다. 그래서 그런지 더 조심하려고 했다. 익숙해져도 안 되고 보여졌던 모습을 또 보여주지 않기 위해 더 연구하고 노력하려고 대본을 많이 봤다"라고 전했다.
조병규는 학폭 논란 이후 '경소문2'로 복귀하게 된 소감을 직접 밝혔다. "조심스럽긴 하지만 '사실이 아니다'라는 소명을 하기까지 최선을 다했다"는 조병규는 "아직까지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결론을 도출하기까지 타국에 있는 사람이 있다보니까 시간이 걸리고 명확한 결론을 도출하기 전에 방송을 앞두고 있어서 드라마에 나오는 배우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조병규는 "오늘은 내 개인적인 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이 드라마에 많은 스태프, 감독, 배우들이 피와 땀, 많은 노력을 들인 드라마라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오늘은 '경소문2'에 많은 사랑과 관심 보내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책임감을 가진 만큼 시즌1보다 더 악에 받쳐서 촬영했다. 오늘 하루만큼은 '경소문2'에 대해 많은 관심 보내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앞서 조병규는 지난 2021년 학폭 논란에 휘말린 바. 한 네티즌은 과거 뉴질랜드 유학 당시 조병규에게 학폭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고, 이후에도 추가 피해 폭로가 이어졌다. 때문에 조병규는 당시 출연 예정이었던 KBS 2TV '컴백홈', tvN '어사조이뎐'에서 하차했다.
이후 조병규는 같은해 SBS '연기대상'에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으나 학폭 논란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끝으로 유선동 감독은 '경소문2' 관전 포인트에 대해 "기다려주신 팬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무더운 여름에 우리 드라마 시작한다. 잠시나마 더위 잊을 수 있는 시원한 드라마로 다가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조병규는 "촬영 끝난지 얼마 안 됐는데 기억이 생생하고 너무 행복했던 기억이 많다. 그 기운들이 시청자들에게도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 새로 나오신 선배님들이 너무 열연을 해주시고 몸을 아끼지 않고 액션을 해주셔서 장면 하나하나가 너무 시원하고 통쾌할 것 같다.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 유준상은 "찍으면 찍을수록 더 재밌었다. 끝까지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김세정은 "기대 이상으로 재밌게 느껴주셨으면 좋겠다. 우리 또한 기대하고 있으니까 같이 재밌게 즐기고 잘 끝나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 염혜란은 "시즌1 당시에는 시즌2가 나오는 거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여러분 덕분에 찍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 '흥행요정'이라는 타이틀에 흠이 나지 않게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경소문2'는 29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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