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심폐소생하고 화재 막은 버스 기사 4인···카카오모빌리티의 '도로 위 히어로즈'로 선정

기존 택시 기사에서 모빌리티 종사자로 확대

일본인 관광객이 잃어버린 800만 원과 비행기표를 찾아 돌려준 ‘도로위 히어로즈’ 버스기사 이성문(왼쪽 세번재) 씨가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임팩트, 희망브리지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카카오모빌리티

[서울경제]

카카오(035720)모빌리티는 '도로위 히어로즈' 선정 대상자를 기존 택시 기사에서 버스, 대리, 퀵, 택배 기사 등 모빌리티 서비스 종사자 전체로 확대했다고 21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9월부터 사회 곳곳에서 선행한 택시 기사들을 ‘도로위 히어로즈’로 선정해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도로위 히어로즈’로 버스 기사 4명을 처음으로 선정했다. 수상자는 버스에서 의식을 잃은 70대 승객을 심폐소생술로 구조한 나홍식 기사, 운행 중 발견한 화재 현장에 소화기를 들고 달려가 소방수 역할을 한 최우식 기사, 일본인 관광객이 잃어버린 800만 원과 비행기표를 찾아 돌려준 이성문 기사, 1996년부터 지역 사회에 기부를 이어온 이왕수 기사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도로위 히어로즈 공식 홈페이지도 개설했다. 선행을 베푼 모빌리티 종사자들에 대한 사연을 상시로 제보받기 위해서다. 누구나 홈페이지를 방문해 히어로즈 후보자를 추천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제보 대상자가 도로위 히어로즈로 선정되면 제보자에게도 소정의 선물을 준다. 홈페이지에서는 역대 수상자들의 이야기도 확인할 수 있다.

신동훈 카카오모빌리티 MaaS 사업실장은 “모빌리티 업계 전체 종사자로 도로 위 히어로즈 대상자를 확대하고, 선행을 상시 제보할 수 있는 홈페이지도 오픈한 만큼 더 많은 모빌리티 영웅들의 사연이 알려지고, 사회와 업계에 지속적인 울림을 주길 바란다" 고 말했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