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머리가 ‘지끈’… 찜통더위에 갑자기 찾아오는 ‘이 병’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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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전국이 펄펄 끓고 있다.
고혈압 환자는 폭염에 장시간 노출되면 뇌졸중 발병 위험이 커 혈압이 큰 폭으로 오르락내리락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조 과장은 "고혈압 환자는 평소 혈압 관리를 잘했다 하더라도 혈압의 변동폭이 크다면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 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며 "고혈압 진단을 받았다면 약효가 장시간 지속되는 약물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개선으로 고혈압 합병증에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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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8월 뇌졸중 응급 환자 3만 명 넘어
폭염으로 전국이 펄펄 끓고 있다. 고혈압 환자는 폭염에 장시간 노출되면 뇌졸중 발병 위험이 커 혈압이 큰 폭으로 오르락내리락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냉방이 된 실내와 무더운 실외를 오가면서 체온과 혈압 변동성도 커진다.
혈압이 적정한 수준으로 유지되지 않는 일이 반복되면 혈압의 변동이 심해져 고혈압 같은 심혈관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증가한다.
기온이 1도 상승할 때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은 4%가량 증가하고, 혈압의 변동성이 큰 고혈압 환자(상위 20%)는 낮은 환자(하위 20%)에 비해 뇌졸중·입원 등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이 2.1배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뇌졸중은 혈관이 움츠러드는 겨울철이나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많이 발생할 것 같지만, 무더운 여름철에도 주의해야 할 질병이다.
2021년 중증응급질환 응급실 내원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여름철(6~8월) 뇌졸중으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만 3만 명 이상이었다.
뇌졸중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표적인 원인으로 고혈압을 빼놓을 수 없다. 뇌출혈 환자 상당수는 고혈압을 동반하고 있다.
하지만 젊은 고혈압 환자의 경우 혈압이 높게 측정돼도 증상이 없어 질환 인지율과 치료율도 낮은 편이다.
이에 대해 조장현 순천성가롤로병원 순환기내과 과장은 “잦은 외식 습관과 알코올 섭취, 스트레스, 운동 부족 등의 좋지 않은 생활 습관으로 젊은 고혈압 환자 증가하고 있다”며 “젊은층일수록 고혈압 등 만성질환에 대한 관심도가 낮고 치료에 대한 적극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뇌졸중은 다양한 후유증이나 합병증을 일으킨다. 뇌졸중으로 이미 한 번 파괴된 뇌세포는 건강한 상태로 복귀하기 어렵다.
뇌졸중은 심한 두통과 어지럼증, 어눌해진 말투, 안면 마비되는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뇌졸중 생존자의 최대 60%는 1년 내 인지기능 저하를 경험한다.
또 상당수의 환자가 팔다리 마비, 감각저하, 언어장애 등의 후유증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심각한 고혈압 합병증은 50~60대 이후 본격적으로 발생하는데, 이 경우 평생 심뇌혈관 질환의 후유증을 안고 살아가게 돼 개인뿐 아니라 사회·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한다.
젊은 고혈압 환자가 조기 진단과 관리로 심뇌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조 과장은 "고혈압 환자는 평소 혈압 관리를 잘했다 하더라도 혈압의 변동폭이 크다면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 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며 "고혈압 진단을 받았다면 약효가 장시간 지속되는 약물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개선으로 고혈압 합병증에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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