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인증 위해 URL 누르세요" …경찰, 텔레그램發 해킹 '경고'

저장된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개인정보 자료 삭제해야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1일 텔레그램 메신저를 이용한 개인정보 탈취 사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텔레그램 공식 계정을 사칭한 문자를 보내 재인증을 해야 한다며 'telegram.0숫자rg.host/telegrim/telegramvip' 등과 같은 URL에 접속하게 한 후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수법이다.

경찰은 아직 금전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추가 피해 가능성이 크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는 가급적 확인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여권 사진 등 개인정보가 담긴 자료를 즉각 삭제해달라고도 했다.

경찰은 스마트폰 운영체제에 따라 해킹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고 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경우 보안 설정에서 '알 수 없는 출처' 앱 설치를 제한하고, '차단 문구 관리' 기능을 통해 피싱 문자를 사전 차단해야 한다.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소액결제 차단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IOS 운영체제는 '암호 및 보안' 메뉴에서 '이중 인증 켜기' 및 '암호 변경'을 실행해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 금전 피해 예방을 위해선 애플 고객센터에 전화해 '결제 차단'을 요청하면 된다.

songs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