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연안 전역 고수온 예비주의보 발령 “다음 주 고수온 예상”
국립수산과학원은 21일 오후 2시 제주 연안 전역에 고수온 예비주의보를 발령했다.
예비주의보는 고수온 주의보 발령 일주일 전에 발표한다. 수온이 28도에 도달하면 주의보를 발령하며, 사흘 이상 수온이 28도나 그 이상을 유지하면 고수온 경보가 발령된다.
지난해까지는 예비주의보를 ‘관심단계’로 명명했으나 행정안전부 위기경보 체계의 ‘관심’ 단계와 혼동을 피하고자 올해부터 ‘예비주의로’로 명칭을 바꿨다.
수산과학원은 6월 말부터 지속한 장마의 영향으로 제주 연안 해역의 고수온 예비주의보가 지난해(7월 4일)보다 2주 정도 늦었으나 다음 주부터는 수온이 상승하여 고수온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
21일 제주 연안 평균 수온은 협재 24.5도, 용담 24.2도, 우도 26.1도, 신산 25.9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연안을 제외한 연근 해역의 수온은 전반적으로 평년보다 1~2도 가량 높은 수준을 보인다.
앞서 수과원은 이달 6일 서·남해안만(함평만, 도암만, 득량만, 여자만, 가막만)에 올해 첫 고수온 예비주의보를 발표한 바 있다.
한인성 수과원 기후변화연구과장은 “고수온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어업인들은 수산과학원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수온 정보와 고수온 특보에 관심을 기울이고, 자연재해 대비 양식장 관리 요령에 따라 양식생물 관리에 힘을 쏟아달라”고 당부했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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