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다음주 제주 제2공항 입장 밝힐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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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과 관련된 입장을 이달 중 밝힐 것으로 보인다.
21일 제주도에 따르면 오 지사는 오는 27일 도청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제주도가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어떤 의견을 제출할지와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오 지사는 최근 제2공항 예정지인 성산읍 주민들을 만난데 이어 다음주에는 도내 종교지도자들과 만나 의견을 듣는다.
제주 제2공항 반대측이 주장하는 주민투표에 오 지사가 입장을 밝힐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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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과 관련된 입장을 이달 중 밝힐 것으로 보인다.
21일 제주도에 따르면 오 지사는 오는 27일 도청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제주도가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어떤 의견을 제출할지와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도는 지난 3월9일부터 5말까지 제2공항 기본계획안의 도민 의견 2만5000여 건을 접수했다.
도는 애초 6월말까지 국토부에 의견을 제출할 예정이었으나 극심한 찬반 갈등과 도민사회에 미칠 파장 등을 고려해 시기를 늦췄다. 국토부 역시 의견제출을 언제까지 하라는 시한을 두지 않았다.
국토부 제출은 단순히 취합한 의견을 전달하는 수준에 그칠수도 있고 도 차원의 입장을 명확히 밝힐수도 있다.
오 지사는 그동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해왔다. 지사의 위치상 찬반 어느 한쪽의 입장에 무게를 싣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오 지사는 최근 제2공항 예정지인 성산읍 주민들을 만난데 이어 다음주에는 도내 종교지도자들과 만나 의견을 듣는다.
다만 오 지사가 이번에 직접적으로 찬성 또는 반대 의견을 표명할 가능성은 낮고 갈등 최소화와 그동안 누누히 주장해온 '주민 자기결정권'과 관련한 내용일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 제2공항 반대측이 주장하는 주민투표에 오 지사가 입장을 밝힐지도 관심사다.
만약 오 지사가 주민투표를 택한다해도 주민투표법 제8조(국가정책에 관한 주민투표)에 따라 주무부처는 국토교통부 장관이어서 최종 권한은 원희룡 장관에게 있다.
한편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오는 31일까지 출퇴근 시간에 맞춰 도청 앞에서 주민투표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이 단체는 이날 성명을 내 "제2공항 주민투표가 도민결정권 실현"이라며 "오 지사는 국토부 원희룡 장관에게 주민투표를 요구하라"고 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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