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도 TV도 고급질수록”…연평균 11%씩 크는 OLED 패널시장
21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OLED 디스플레이 면적 수요는 2022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11.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초고화질 수요 증가에 발맞춰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PC 등 정보기술(IT)기기 및 TV에 OLED 패널이 대거 탑재되는 추세를 반영해서다.
현재 모바일 시장에서는 플래그십(최상위 모델) 스마트폰에만 쓰이던 OLED 패널이 점차 가격대가 낮은 보급형 모델에도 적용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OLED 생산 공정에서 지속적인 비용 절감을 이뤄내면서 올해 OLED 패널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OLED 패널이 탑재된 스마트폰 비중은 지난해 42%에서 50%를 돌파한 후 2026년에는 60% 이상에 달할 것으로 트렌드포스는 내다봤다.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스마트폰에 OLED 패널을 탑재한 것을 계기로 패널시장에서 더욱 가속도가 붙었다. 삼성전자는 2020년, 애플은 2021년부터 스마트폰에 OLED패널을 사용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달 말 갤럭시Z플립·폴드5를, 애플은 오는 9월 아이폰15 시리즈를 새롭게 내놓을 예정이다.
경기 침체 등에 따른 수요 부진을 겪었던 TV 업계도 가격 변동폭이 큰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대신 수익성이 높은 OLED 패널 채택을 확대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화면에 빛을 비추는 백라이트가 필요한 LCD와 달리 OLED는 화소 스스로 빛을 내 더욱 정밀한 색 표현이 가능하다.
그동안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기반 LCD TV에 주력한 삼성전자는 최근 OLED 83형 4K TV(S90C) 판매를 시작하며 OLED TV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삼성전자는 기존 TV 라인업에 대형 OLED TV를 추가함으로써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80형 이상의 TV를 처음 출시한 삼성전자는 그 동안 OLED 패널을 공급받았던 삼성디스플레이가 아니라 경쟁사인 LG디스플레이와 손을 잡기까지 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83형을 생산하지 않는 반면,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 패널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진 업체라는 점이 결국 삼성전자를 움직였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국내를 포함한 전세계 주요국에도 83형 OLED TV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IT 업계에서도 후발주자들이 애플을 따라 OLED 패널을 속속 채택하면서 관련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옴디아에 따르면 태블릿PC용 OLED 패널 면적 수요는 2022~2030년 연평균 34%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2026년까지 4조10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초 8.6세대 IT용 OLED 패널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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