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돋친 ‘제주산 돼지’… 축산 매출 역대 최고
5000억원 팔아치운 돼지가 이끌어
가격 하락 등 한우와 낙농업은 울상
2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축산 조수입(매출)은 1조3939억원으로 전년(1조1922억원)에 비해 2017억원(16.9%) 늘었다.
축산 분야 매출 증가는 양돈산업이 이끌었다. 코로나19 이후 관광객 및 외식수요 증가로 돼지고기 가격이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600억원 늘어난 534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이다.
말산업의 경우도 지난해 4월 8일 경마가 재개되면서 제주마 및 경주마 거래가격 상승 등으로 전년 대비 76억원 늘어난 1650억원의 매출을 찍었다.
기타 산업에서도 △반려동물 인식 개선으로 동물병원 매출 증가 △축산물 유통업체 증가 △사료원료 가격 인상에 따른 배합사료 판매가격 상승 등으로 3121억원이던 매출이 4651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반면 한우산업은 사육두수 증가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전년 대비 0.9%(9억원) 감소한 998억원으로 나타났다.
낙농 분야 역시 우유 소비부진과 농가폐업에 따른 생산량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11.7%(37억원) 감소한 281억원, 가금분야는 육계농가 및 오리농가 폐업에 따른 생산액 감소로 전년 대비 12.5%(102억원) 하락한 714억원으로 집계됐다.
양봉 분야는 월동꿀벌 피해 및 이상기온에 따른 조기개화 현상 등에 따른 꿀 채취량 감소로 전년 대비 14.7%(36억원) 감소한 214억 원이었으며, 사슴, 염소 등 기타 가축 분야는 사슴 사육두수, 녹용 생산량, 기타 가축 사육두수 감소로 전년 대비 5.4%(5억원) 하락한 86억원으로 분석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해 탄소 저감 축산경영 및 축산물 브랜딩을 강화할 것”이라며 “특히 실질적인 악취저감 방안 마련, 가축분뇨 정화처리 확대로 친환경 축산사업장을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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