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생산자협회, 정부 TRQ 수입 철회 릴레이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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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올 하반기 양파 저율관세할당(TRQ) 수입 계획에 대한 생산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21일 전국양파생산자협회는 세종시 기획재정부 앞에서 '양파 TRQ 9만t 수입 발표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서 남종우 양파생산자협회장은 "대한민국이 폭우 피해로 슬픔에 잠겼음에도 양파 생산자들은 국산 양파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정부는 양파 9만t TRQ 수입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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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올 하반기 양파 저율관세할당(TRQ) 수입 계획에 대한 생산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생산자단체는 TRQ 수입 철회를 촉구하는 릴레이 시위에 나서는 한편 정부와의 수급 회의에서 투쟁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을 밝혀 갈등이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21일 전국양파생산자협회는 세종시 기획재정부 앞에서 ‘양파 TRQ 9만t 수입 발표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전국에서 올라온 양파 생산자 50여명이 참석했다. 기획재정부는 7월초 올 하반기에 양파 TRQ 수입을 9만t 규모로 진행한다 밝힌 바 있다. 이후 입법예고 등 관련 절차를 거쳐 7월 하순 수입 양파를 시장에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회견에서 남종우 양파생산자협회장은 “대한민국이 폭우 피해로 슬픔에 잠겼음에도 양파 생산자들은 국산 양파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정부는 양파 9만t TRQ 수입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생산자들은 수입 양파가 국내 양파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미지수인 상황에서 수입을 강행할 경우 생산자들의 피해가 커질 수 있다며 우려했다. 남 회장은 “농림축산식품부는 수입 양파가 양파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제대로 조사해 보고해야 한다”며 “특히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양파의 생육 상황이 지난해보다 양호하다고 발표했는데, 그렇다면 전체 생산량을 정확히 파악하고 양파산업 주체들과 양파 수급대책을 함께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산지 수매가격 결정에 정부가 영향력을 행사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남 회장은 “정부는 농협과 생산자 갈등을 부추기지 말고 양파수매가를 산지농협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지원해야 하며 국산 양파산업 활성화를 위한 예산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양파생산자협회는 릴레이 기자회견과 선전전을 마무리한다고 밝히고 향후 정부와의 수급 회의에서 요구 조건을 관철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남 회장은 “열흘 동안 세종시와 전국 주산지에서 플래카드를 통한 TRQ 수입 저지 선전전을 진행했고, 오늘 이를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다만 이를 끝낸다고 해서 투쟁을 멈추는 것이 아니고, 앞으로 양파 수급 회의에서 국산 양파를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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