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디디면 최소 ‘중상’… 제주 테트라포드 주의보

송은범 기자(song.eunbum@mk.co.kr) 2023. 7. 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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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만 4건 발생해 3명 사망·1명 중상
이미 2021년과 2022년 사고 건수 넘어
제주해경·소방 20일 진입훈련까지 실시
제주해경은 소방당국과 함께 지난 20일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포구에서 ‘테트라포드 추락사고 대비 훈련’을 진행했다.[자료=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주에서 최근 테트라포드 추락 사망사고가 잇따르면서 해경이 ‘진입 훈련’까지 진행하고 있다.

21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기준 도내 테트라포드 사고는 4건이 발생해 3명이 숨졌다. 이미 2021년 3건(사망 2명·부상 1명), 2022년 3건(사망 1명·부상 1명)의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실제 지난 6월 18일 오후 6시53분께 제주시 건입동 소재 방파제에서 낚시를 하던 50대가 테트라포드 아래로 추락해 중상을 입었고, 이달 10일 오전 6시 39분께에는 제주시 구좌읍 김녕항 방파제에서 낚시하던 30대 남성이 테트라포드 사이로 추락해 숨진 바 있다.

테트라포드 사고가 잇따르자 제주해경은 소방당국과 함께 지난 20일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포구에서 ‘테트라포드 추락사고 대비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은 테트라포드 추락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사다리·로프 등 구조장비 합동 설치 △응급처치 요령 △환자 안전지대 인양 등을 전개했다.

제주해경청 관계자는 “테트라포드 사고는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테트라포드 위에는 절대 올라가지 않아야 한다”며 “낚시 활동 시에는 구명복을 반드시 착용하고,물에 젖었거나 이끼가 낀 곳은 접근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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