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서울 이틀째 폭염경보...주말 중부에 다시 강한 장맛비
■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정혜윤 YTN 기상·재난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장맛비가 소강상태로 접어들면서 전국적으로 폭염 특보 속에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말에는 중북부 지방을 중심으로 또 강한 장맛비가 내린다는 예보인데요. 자세한 기상 전망, 정혜윤 YTN 기상·재난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주 초까지 큰 비를 내렸는데요, 장마전선이요. 그런데 어제, 오늘 날씨가 맑고 그리고 무더위가 찾아온 거죠?
[기자]
맞습니다. 지금 서울에 폭염경보가 내러져 있고요. 올해 첫 폭염경보입니다. 이틀째 내려져 있는 상황인데. 기상청에서 체감온도가 지금 35도 가까이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폭염경보를 내리는데요. 현재 서울 동남권 지역과 서남권 지역에폭염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자세한 내용 화면으로 확인하시죠.
지금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지금 보시면 붉은색 진한 색으로 돼 있는 부분이 폭염경보 지역입니다. 이 지역이고요. 지금 서울 서남권을 비롯해서 수도권과 강원 영서지역까지 포함이 되고요. 그리고 경북 일부 지역에도 지금 폭염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앵커]
체감온도 35도 가까이 되는 곳입니다.
[기자]
이 때문에 영향 예보도 발령 중인 상황인데요. 폭염 때문에 위험수준이 어느 정도 되는지 기상청에서 알려주는 상황입니다. 제가 보여드리겠습니다. 지금 보시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경고 단계가 내려져 있습니다. 보건 분야와 축산업 분야 그리고 일반 산업분야에서 굉장히 위험한 수준이다라고 나타내는 부분이거든요.
이 지역에 계신 분들은 야외 작업장에 계신 분들은 오후 한때 휴식을 취해야 되는 상황인 거고요. 축산업에 계신 분들도 일정 수준 주의 수준이기 때문에 낮 동안에 어떤 조치를 취하신다든가 조치가 필요한데.
[앵커]
다른 색깔에 있는 지역은...
[기자]
노란색이 주의 수준이고요. 그리고 동그라미를 쳐놨습니다. 경고 지역이 수도권 아까 경보 지역과 비슷하죠. 그리고 해안지역을 빼고는 모두 다 주의 이상인 지역입니다. 특히 비가 내리면서 최근 주춤한 상황이긴 하지만 온열질환자 수도 이미 500명을 웃돌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온열질환에 대한 주의도 오늘까지는 조금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오늘도 많이 덥더라고요. 오늘이 중복이잖아요.
[기자]
맞습니다. 1년 중 가장 덥다는 시기가 삼복이잖아요. 그런데 초복이 지난 11일이었고 오늘이 중복. 그리고 말복이 8월 10일입니다. 오늘 혹시 건강 챙기기 위해서 건강식 드셨나요? 그러신 분들 많으실 텐데. 복날에 관한 속담 중에서 삼복지간에는 입술에 붙은 밥알도 무겁다는 말이 있습니다. 들어보셨나요?
[앵커]
무슨 뜻이죠?
[기자]
이 시기에는 더위가 무척 심하기 때문에 입술에 붙은 밥알조차도 무거운 만큼 사소한 일도 하기 싫고 또 힘들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알아보다가 안 이야기지만 복날에 쓰는 이 복 자가 엎드릴 복 자더라고오. 그래서 복날에 가을의 서늘한 기운이 찾아왔다가 여름의 이 화기, 더운 기운에 눌려서 세 번 엎드린다. 그래서 초복, 중복, 말복 세 번을 엎드리고 나면 더위가 물러간다는 뜻에서 이 삼복이라는 의미를 쓰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말복이 아까 제가 8월 10일이라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런데 8월 10일이 1년 중 가장 더운 대서를 지나서 있거든요. 8월 10일이 지나가면 실제로 더위가 한풀 꺾입니다. 8월 중순 이후에는 지금처럼 더운 폭염이 한풀 꺾이고 찜통더위가 물러나는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아침, 저녁에 서늘한 공기가 느껴지는.
[기자]
열대야도 조금 주춤하는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또 걱정입니다. 이번 주말 그러니까 정확히 말하면 내일 밤부터 다시 또 전국에 비가 내린다고요?
[기자]
오늘까지는 무더위가 기승이지만 주말인 내일부터는 다시 잠깐 남하했던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전국에 비 예보가 나와 있는 상황이어서 비상입니다. 장마전선이 현재 남해에 위치해 있는 상황인데. 어떻게 비가 내리고 어느 지역이 위험한지 자세하게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보시면 내일 상황인데요. 수치모델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비구름은 제주도 부근, 이 부근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보셔야 될 게 북태평양고기압의 움직임입니다. 지금 이렇게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고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서 비구름이 움직일 건데요.
[앵커]
내일 밤 예상이조?
[기자]
주된 비구름은 내일 밤사이 수도권에 영향을 줄 것으로 현재 예상이 되는데 여기 있는 비구름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제가 이동을 시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 있는 비구름이 장마전선 비구름인데요. 왼쪽에서 저기압이 유입됩니다. 한번 보시죠.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서 수직으로 남북으로 서서 서해안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지금 보이시죠, 왼쪽으로? 좀 위로 올라갔고요. 서해안을 따라서 움직이면서 이렇게 장마전선이 형성이 되게 됩니다.
그래서 수도권으로 바로 영향을 주게 되는 건데요. 비구름이 지금 보시면 밤사이에, 제가 좀 확대를 하겠습니다. 북한 지방을 주된 비구름이 통과를 하게 되지만 휴전선 부근 그리고 수도권과 충청지방에 걸리는 걸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 보이시죠? 이 부근입니다.
[앵커]
저게 내일 밤 상황이라는 겁니까?
[기자]
맞습니다. 내일 밤 상황입니다. 이렇게 되면서 수도권 지방을 중심으로 150mm가량의 비가 예상되고요. 특히 경기 북부랑 영서 북부 지역 쪽으로 비가 많이 몰릴 걸로 예상됩니다.
[앵커]
내일 밤에는 저 모델을 해석해 보면 남부지방은 비가 안 오나요?
[기자]
비가 오더라도 지금 주된 비구름은 중북부지방이 될 걸로 보이고요. 이 비구름이 남북으로 서 있기 때문에 지난 13일 이후 내린 비는 한곳에 집중적으로 지속적으로 비구름이 유입됐다면 지금은 보시면 이 비구름이 저기압을 갖고 있기 때문에 빨리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두 시간 안에 비를 뿌리고 이동합니다. 밤사이 이렇게 남동쪽으로 누워서 이동을 하죠.
[앵커]
사선으로 계속 오른쪽으로 이동하네요.
[기자]
그리고 이 비구름이 내일 밤사이에는 남해안 지역에 잠시 정체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내일 밤사이에는 수도권과 충청, 중부지방이고요. 그리고 일요일 밤부터 월요일 사이에는 남해안 지역에 또 많은 비가 집중됩니다. 현재 강우량이 나가고 있는데요. 중부지방에 최고 150mm 이상, 충청도에도 120mm 이상의 비가 지금 예상되고 있고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도 120mm 이상의 비가 예상됩니다. 그러니까 전북 지역은 조금 벗어날 수 있지만 충청 지역은 이미 지금 피해가 많이 난 지역이잖아요.
[앵커]
복구작업 이제 시작인데.
[기자]
맞습니다. 그리고 이번 비는 지속적이지는 않지만 한 번 내릴 때 강하게 집중될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충청 지방은 오늘 안에는 복구작업을 최대한 서둘러야겠네요.
[기자]
오늘 안에는 복구작업을 하셔야 되는 게 시간당 또 50mm 이상의 비가 집중될 걸로 예상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미 지금 땅은 포화상태인 상황이잖아요. 시간당 50mm라면 지난번에는 70mm, 80mm의 비가 내렸지만 이번에는 지금보다 강하지 않지만 땅이 흡수할 수 있는 정도를 넘어섰기 때문에 적은 양의 비에도 피해가 날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겠죠.
[앵커]
대비를 해야 됩니다. 지금 시간당 50mm 이상의 호우도 내릴 수 있다라는 예보가 돼 있고요. 그리고 태풍도 지금 올라오고 있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오늘 아침에 발생을 했습니다. 열대저압부였다가 오늘 아침 5호 태풍 독수리가 발생을 했는데 우리나라에서 일단 낸 이름입니다, 독수리. 아직 멀리 남해상에 있기 때문에 태풍의 모습이 정확하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기상청에서 발표한 태풍 정보부터 보여드리겠습니다.
[앵커]
우리나라에 영향 미치려면 시간이 걸리지 않나요?
[기자]
하지만 필리핀 부근에서 지금 발생을 했기 때문에 올라오는 속도나 이런 거는 다음 주쯤에는 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도 있는데 태풍의 이동 경로와 강도는 아직까지는 무척 유동적인 상황입니다. 이게 오늘 아침 기상청에서 발표한 독수리 정보고요. 지금 현재 태풍은 필리핀 마닐라 동쪽 해상에 이렇게 위치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태풍이 점차 북서진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는데요.
지금 보시면 다음 주 월요일과 화요일 사이에는 필리핀 마닐라 동쪽 해상을 지날 걸로 예상됩니다. 지금은 현재 태풍이 약한 상태고요. 필리핀 동쪽 해상을 지나면서 태풍이 중간 강도로 발달하고 다음 주 화요일쯤에는 강한 강도로 태풍이 한 단계 더 발달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런데 가장 지금 궁금한 것은 태풍의 진로이시죠.
[앵커]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기자]
제가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거는 태풍 수치 모델별로 예상하고 있는 태풍경로입니다. 지금 가장 왼쪽이 우리나라 예상 모델이고요. 킴 모델입니다. 그리고 왼쪽이 UN 모델이고 영국 모델입니다. 그리고 가장 오른쪽이 ECMF라고 해서 유럽 모델입니다.
지금 보시면 세 가지 모델 다 홍콩이나 중국 쪽으로 향하는 것으로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로 직접 올라오는 상황은 아닌 거죠. 하지만 한 군데가 지금 우리나라 쪽으로 올려오는 것으로 진로를 예상하고 있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미국입니다. 보여드리겠습니다. 이걸 보셔야 될 것 같아요. 지금 보시면 이 밑에 있는 게 태풍인데요. 예측 모델 상황입니다.
아까랑 달리 이 태풍이 미국은 중국이나 홍콩 쪽으로 향하지 않고 중국 동해안을 향해서 북상하다가 방향을 오른 쪽으로 틉니다. 지금 보시면 북한 쪽으로 틀어서 이동하는 걸 보실 수가 있습니다. 서해를 향해서 우리나라 북한 신의주 쪽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이 예상한 진로는 유럽이나 우리나라 킴이 예상하는 것보다 강도를 조금 더 강하게 보고 있다, 이렇게 분석하고 있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이 상황과 유럽 모델이 너무 다르게 예상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다음 주 상황은 조금 더 봐야 한다.
다만 지금 장마전선에 의해서 장마전선이 우리나라 북쪽에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이 태풍의 남쪽에서 북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장마전선을 조금 더 강하게 발달시킬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기상청에서 오늘 아침에 발표한 자료를 보시면 다음 주 25일과 26일 상황이거든요. 장마가 끝나는 시기가 중부지방은 26일입니다. 그런데 끝날 기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한 달 이상 이어질 가능성이 큰 상황인데 지금 보시면 기상청이 26일 9시 기준인데요. 장마전선을 두 개를 그려놨습니다. 북한으로 올라갈 수도, 아니면 중부지방에 더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건데요. 이 상황은 왼쪽의 그림을 보시면 태풍과 북태평양고기압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태풍이 더 빠르게 서진을 하고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지 못한다면 장마전선은 더 우리나라 쪽에 걸릴 겁니다.
하지만 태풍이 느리게 서쪽으로 향하고 북태평양고기압이 더 확장한다면 이 장마전선은 더 밀려서 올라가겠죠. 그러면 북한 지방으로 밀려 조금 더 올라가는 상황입니다.
[앵커]
저희가 요즘 날씨 자주 전해 드리는데 극단적으로 움직여요. 비가 너무 많이 오거나 날씨가 너무 뜨거워지거나 하는데 해외 상황도 그렇더라고요. 유럽도 47~48도고 이란은 66도까지 올랐다고요?
[기자]
이란도 문제고 유럽은 남부 지역, 그러니까 이탈리아 같은 경우는 온도 자체가 50도 가까이 오르면서 이탈리아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47~48도까지 오르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고요. 중국과 미국 지역도 50도를 육박하면서 사상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이 때문에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원인도 기후변화가 꼽히고 있고요. 여기에 엘니뇨의 영향도 더해지고 있다, 이런 이야기가 지금 나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여기에 해수 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상태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해수 온도를 가져와 봤습니다. 지금 보시면 우리나라 부근으로도 기온이 높지만 지금 중간 동태평양 부근, 지금 엘니뇨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아직은 전문가들은 엘니뇨 영향이 전 세계에 미치고 있지 않다고 하고 있어요.
하지만 이미 해수 온도는 지금 붉은색으로 표시되어 있는 지역이 지금 30도 안팎까지 오른 지역입니다. 그런데 이미 기온이 많이 붉게 나타나고 있죠. 우리나라 서해와 남해 부근을 중심으로. 지금 여기인데요. 서해와 남해 부근은 평년보다 1~2도가량 높은 기온을 보이고 있고요. 이상고온현상도 여름철에 나타나고 있고요. 그래서 지금 해수온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역대 최고 기온을 계속 경신하고 있는 상황이고 내년이 올해보다 더 위험하다고 전문가들은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 같고요. 특히 주말 중부지방에 강한 비가 예상된다는 예보입니다. 대비 서둘러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정혜윤 YTN 기상재난기자와 짚어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YTN 정혜윤 (kimsy77@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112 신고받고 출동 안 했지만, 간 것처럼 전산 조작"
- 맥도날드, 맥너겟 떨어져 다리 화상 입은 소녀에 10억 원 배상
- ‘아빠가 찾는 범인이 여기 있네?’ 형사 아빠·10대 아들의 공조 수사
- 텔레그램마저 뚫렸다...'업데이트 링크' 피싱주의보 [앵커리포트]
- 美 파워볼 1조4천억 원 당첨자 나왔다...역대 세번째 액수
- "돈 때문에 수학여행 못 가"…비용 대신 내준 학부모가 전한 '솔직 심정'
- 중학교 때 쓰던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깜빡...결국 부정행위 처리
- 세계적 암 권위자 "조폭들 암 치료 효과 더 좋아...왜?"
- "피해자 탄원서도 소용 없다" 양형요소마저 뛰어넘는 김호중의 만행 [Y녹취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