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환경도 중요하지만 중요한 건 사람 목숨"...폭염 속 수해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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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경북 예천을 찾아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했다.
김 대표는 '문재인정부의 4대강 후속 사업 백지화 등이 이번 수해에 영향을 끼쳤다고 보나'라는 질문을 받고 "이명박정부 시절 지류·지천의 정비를 본류와 동시에 진행하도록 원래 다 계획이 세워져 있었다. 그것이 중단됐고, 이후 수자원을 관리하는 것보다는 보존하는 데 그동안 너무 치중했던 것 아닌가, 환경을 지키는 데 너무 과중한 비중을 뒀던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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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경북 예천을 찾아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했다. 김 대표는 "힘들어하고 계신 농민들에게 조금이라도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예산 배정은 말할 것도 없고 빠른 복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경북 예천군 감천면 진평2리 마을에서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같은 당 박대출 정책위의장과 구자근 당대표 비서실장, 조수진·김병민·강대식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함께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재해대책본부장도 일손을 보탰다.
김 대표는 폭염 속 구슬땀을 흘리며 과수원 나무 밑에 쌓인 부유물들을 치우는 작업을 약 1시간30분동안 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나 "현장에 와서 보니 뉴스를 통해 접하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많은 사람들의 일손이 시급하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저희 당도 최대한 많은 당원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겠지만 국민 여러분들도 한분 한분 시간이 나시면 십시일반으로 힘을 모아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문재인정부의 4대강 후속 사업 백지화 등이 이번 수해에 영향을 끼쳤다고 보나'라는 질문을 받고 "이명박정부 시절 지류·지천의 정비를 본류와 동시에 진행하도록 원래 다 계획이 세워져 있었다. 그것이 중단됐고, 이후 수자원을 관리하는 것보다는 보존하는 데 그동안 너무 치중했던 것 아닌가, 환경을 지키는 데 너무 과중한 비중을 뒀던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경도 중요하겠지만 제일 중요한 건 사람 목숨 아닌가"라며 "목숨을 지키고 기본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재산도 지키는 범위 내에서 생각을 해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오는 23일 개최될 고위당정협의회에 대해 "아직 논의사항을 다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고 제가 가진 생각은 기후변화에 따라 과거와 다른 패턴의 폭우 등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며 "과거 우리가 100년 혹은 50년 빈도로 설계했던 각종 재난 안전 기준 자체를 정비해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폭우뿐만 아니고 고온, 저온, 한파 이런 것들이 과거보다 훨씬 더 우리 사회의 안전을 위협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전반에 걸쳐 법령과 제도를 다시 정비하는 일을 시작해야 할 것 같다"며 "이런 문제를 당과 정부가 협력 체제를 갖춰서 팀워크로, 각 분야별로 정비할 것들을 찾아내고 법령과 제도를 정비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23일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집중호우 피해 상황 대책 등을 논의하는 고위당정협의회를 연다. 안건은 집중호우 피해 상황 대책 등이다. 피해 지원과 복구, 재발 방지 대책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농산물 유통 현황 등도 점검될 것으로 보인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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