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신입사원 만나 "주변 눈치 살피지 말고 말해라"

이성락 2023. 7. 2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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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신입사원들과 만나 주변의 눈치를 살피지 말고 의견을 말하라고 조언했다.

21일 SK그룹 사내 게시판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지난 10일 SK 티타워에서 올해 입사한 SK그룹 신입사원과 '회장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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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신입사원과 '회장과의 대화' 가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신입사원들과 만나 "의견이 있을 때는 그냥 말하라"고 조언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신입사원들과 만나 주변의 눈치를 살피지 말고 의견을 말하라고 조언했다.

21일 SK그룹 사내 게시판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지난 10일 SK 티타워에서 올해 입사한 SK그룹 신입사원과 '회장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회장과의 대화'는 1979년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이 시작한 행사로, 그룹 최고경영진이 경영 철학과 비전을 신입사원들에게 직접 설명하는 자리다.

최태원 회장은 회사 생활이 처음인 신입사원들이 낯선 조직문화와 업무에 부담을 토로하자 "의견이 있을 때는 그냥 말하라"며 "주변 분위기를 해칠 것을 걱정하지 마라. 다만 내 의견이 좋은 의견인지 집중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킨 일을 잘하는 것을 넘어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려는 능력이 중요하다. 문제를 정의할 능력이 없는 사람은 시키지 않으면 일을 할 방법이 없다"며 생각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최태원 회장은 "집에 돌아가서 부모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해달라", "새내기로서 부담감을 갖기보다 나의 즐거움을 표현하고 동료들과 행복을 나누길 바란다" 등의 격려 메시지도 전했다.

최태원 회장은 또 좋은 보고의 조건을 묻자 "생각대로 되지 않았을 때 다음 행동은 어떻게 행동하겠다는 내용이 필요하다"며 "그런 시나리오가 들어가야 토의가 이뤄지고, 더 나은 결정도 할 수 있다"고 답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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