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tvN 예능은 다 비밀..'어쩌다사장3' 측 얘기 안해줘" [인터뷰③]

하수정 2023. 7. 2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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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이 '밀수' 개봉을 앞두고 예능 촬영 차 미국행을 확정했다.

"'어쩌다 사장' 시리즈의 스케일이 커졌다"는 말에 "이 사람들은 나한테 얘기를 안 해준다. 예능은 다 비밀"이라며 "그래도 미국 가는 건 정보를 주더라. 여권이나 비자를 내야 되니까.(웃음) 그것까진 속이진 못한다. 미국가는 것만 알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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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조인성이 '밀수' 개봉을 앞두고 예능 촬영 차 미국행을 확정했다. 이와 관련해 "'어쩌다사장' 팀은 나한테 얘기를 안 해준다. 예능은 다 비밀"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밀수'의 주연배우 조인성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밀수'(감독 류승완, 제작 ㈜외유내강, 제공배급 NEW)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이다. '부당거래' '베를린' '베테랑' '모가디슈' 등을 연출한 류승완 감독이 2년 만에 내놓은 새로운 작품이다. 

조인성은 극 중 전국구 밀수왕 권 상사로 분해 열연했다. 이어 김혜수는 생계를 위해 밀수판에 뛰어든 조춘자, 염정아는 해녀들의 리더 엄진숙, 박정민은 점차 야망을 갖는 장도리, 김종수는 세관 계장 이장춘, 고민시는 정보통 다방 마담 고옥분을 각각 맡았다. 

'모가디슈'를 끝내고 2년 만에 류승완 감독과 재회한 조인성은 '밀수' 외에도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이 오는 8월 9일 전 세계 오픈되고,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HOPE, 가제)'의 촬영을 준비 중이다. '호프'는 황정민, 정호연, 알리시아 비칸데르, 마이클 패스벤더와 호흡을 맞추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영화와 오리지널 시리즈까지 바쁘게 활동 중인 조인성은 tvN 예능 '어쩌다 사장' 시즌3 촬영도 하기로 했다. 이번에는 무려 미국에서 가게를 열고 사장이 된다고. 조인성과 차태현은 미국 서부에서 가게를 운영하고, 오는 8월부터 촬영을 시작해 하반기 방송 예정이다.

"'어쩌다 사장' 시리즈의 스케일이 커졌다"는 말에 "이 사람들은 나한테 얘기를 안 해준다. 예능은 다 비밀"이라며 "그래도 미국 가는 건 정보를 주더라. 여권이나 비자를 내야 되니까.(웃음) 그것까진 속이진 못한다. 미국가는 것만 알았다"고 밝혔다. 

꾸준하게 예능을 하는 이유에 대해 "코로나 시기에 많은 고민을 했었다. 대중들이 스타로 불러주고 그러면 보통의 화면에 덜 나오고 하는 게 덕목이라고 하는데, '진짜 그러다 멀어지겠다' 싶더라. 이런식으론 관객과의 거리감이 더 생길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다"며 "그러면 뭘로 빨리 찾아뵐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영화 산업이 조금 변화하는 과정이고, OTT 등 새로운 플랫폼이 들어오고 그런 과정 속에서 스타는 스타로서 덕목을 다하면서 그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러면서 생각을 해 본 결과 '소통하자'고 생각했다. 그럼 들어갈 수 있는 길이 뭔가 생각하다가 나온 게 예능이었다"고 털어놨다.

"쉴 때 어떻게 충전하나?'라는 질문에 조인성은 "정말 영화보다 예능을 열심히 보고, 요즘에는 '최강야구'를 열심히 보고 있다"며 "아니면 동네 친구들하고 어울려서 그분들과 대화하며 느끼는 게 많다. 내가 모르는 일반화의 것들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실생활에서 몸으로 경험하는 것들이 많다"고 답했다.

한편 '밀수'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 hsjssu@osen.co.kr

[사진] 아이오케이 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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