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의원 연루설' 최초 유포자, 눈물로 선처…한기호 "용서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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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이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20대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에 연루돼있다는 의혹을 최초로 유포한 유포자가 한 의원에 사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의원실 관계자는 21일 뉴스1과 통화에서 "한 의원 연루설을 인터넷 카페에 쓴 유포자가 오전에 의원회관으로 찾아와 한 의원에게 사과하고 선처를 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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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이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20대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에 연루돼있다는 의혹을 최초로 유포한 유포자가 한 의원에 사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의원실 관계자는 21일 뉴스1과 통화에서 "한 의원 연루설을 인터넷 카페에 쓴 유포자가 오전에 의원회관으로 찾아와 한 의원에게 사과하고 선처를 구했다"고 말했다.
유포자는 인터넷 카페에 '(문제가 된) 학부모 가족이 3선 국회의원이라는 얘기가 있더라'는 내용과 함께 아파트 거주지를 기재했다.
이로 인해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 의원이 해당 학부모 가족이란 의혹이 일파만파 퍼졌다.
한 의원은 전날(20일) 입장문을 통해 "이 사건과 관련해 저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며 "해당 학교에 제 가족은 재학하는 학생이 아무도 없음을 밝힌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있지도 않은 일에 대해 이 시간 이후 악의적인 의도와 비방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인신공격을 통해 명예훼손을 한 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묻도록 할 것"이라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한 의원이 입장문에서 법적 조치를 예고하자 유포자는 이날 의원회관을 찾아와 눈물을 흘리며 한 의원에게 선처를 구했다는 게 의원실의 설명이다.
그러나 한 의원은 "나는 정치 생명이 끝날 정도로 치명타를 입었는데, 개인적으로 찾아와서 용서해달라고 용서되는 일이 아니다"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의원은 "당신은 재미삼아 썼겠지만 그 글을 직접 본 사람만 3만명"이라며 "3만명이 그걸 보고 퍼 나르니까 전국으로 확산한 것 아니냐"고도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유포자는 41만명이 모인 대형 맘카페에 서초구 한 초등학교 교사가 숨진 사실을 전하며 "갑질한 학부모 집안이 엄청나게 대단한 집이어서 언론과 접촉하면서 기사가 나지 못하게 막고 있다고 들었다. 무려 3선 국회의원 손녀랑 연관되다 보니 교육청에서 알아서 기느라 기사 못 내게 막았다고 하더라"라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글을 작성했고, 해당글은 순식간에 퍼졌다.
유포자는 이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나자 해당글을 삭제하고 한 의원을 찾아가 용서를 구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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