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올슨, 31-32호 대포...홈런 선두 오타니에 3개차
맷 올슨(29·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와의 홈런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까.
올슨은 21일(한국시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벌인 2023 MLB(미 프로야구) 홈 경기에서 홈런 2개를 쳤다. 시즌 31-32호를 기록한 그는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단독 2위를 지켰으며, 이 부문 선두 오타니(35개)엔 3개 차이로 쫓아갔다.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시카고 화이트삭스)가 홈런 28개로 3위, 무키 베츠(LA 다저스)가 27개로 4위다.
브레이브스의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올슨은 1-4로 뒤지던 7회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무사 3루에서 상대 선발 투수 잭 갤런의 직구를 받아쳐 홈 구장인 트루이스트 파크의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3-4로 쫓아간 브레이브스는 8회초 1점을 내줘 3-5가 됐지만, 8회 말 3번 타자 오스틴 라일리의 3점 홈런으로 6-5 역전에 성공했다. 후속 타자로 등장한 올슨은 상대 세 번째 투수 카일 넬슨이 던진 직구를 잡아 당겨 오른쪽 관중석에 꽂았다. 브레이브스는 7대5로 이기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62승33패)를 지켰다.
연타석 홈런을 쏜 올슨은 1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14경기 만에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21일 성적은 4타수2안타(2홈런) 3타점 2득점. 우투좌타인 올슨은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7순위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지명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데뷔 2년차였던 2017년엔 59경기만 뛰고도 홈런 24개를 때려 주목을 받았다. 2021년의 39홈런이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이다. 작년엔 브레이브스로 팀을 옮기자마자 162경기를 모두 소화하며 34홈런을 쳤다. 올슨은 올해도 팀이 치른 95경기에 개근하며 홈런 32방을 뽑아냈다. 이런 흐름을 이어간다면 50홈런도 기대할 만 하다.
올슨의 체격(196cm·102kg)은 일본 태생인 오타니(193cm·95kg)보다 약간 크다. 작년 홈런왕(62개)이었던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201cm·127kg)가 전형적인 ‘파워 히터’라면, 올슨은 배트를 크게 휘둘러 타구를 멀리 날려보내는 유형이다. 통산 타율 0.250, 올해 타율은 0.258로 타격 정확도는 떨어진다. 대신 찬스에 강하다. 올슨은 아돌리스 가르시아(텍사스 레인저스)와 이번 시즌 타점 공동 선두(80개)를 달린다. 오타니(76타점)가 3위다. 올슨의 올해 연봉은 2100만 달러(약 269억원)이며, 2024년부터 2029년까지는 매년 2200만 달러(약 282억원)를 보장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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