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1명 낳을 때마다 1000만원... 통 큰 축하금 주는 ‘이 회사’는?
민간기업이 출산지원금, 축하금, 장려금 등 다양한 이름으로 자녀를 출산한 임직원에 지원금을 주고 있는 가운데, 자녀 1명당 1000만원을 지급하는 회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제약업계 유한양행, 제조업체 (주)동아가 그 주인공이다.
21일 유한양행에 따르면 노조와 단체 협약을 통해 출산축하금을 신설해 올해 8월 1일부터 시행한다. 자녀 1명을 출산할 때마다 1000만원을 지급한다. 출산축하금은 자녀 수를 기준으로 지원하므로 쌍둥이를 낳을 경우 2000만원을 지급하는 식이다. 올해 1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출생한 아기가 있는 임직원에는 500만원을 지급한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 보니 정부 정책에 동참하고, 직원 복지를 증진하는 차원에서 이런 지원책을 내놓게 됐다”며 “넉넉한 돈은 아니더라도 직원들이 아이를 키우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제약업계에 다른 회사들은 어떤 정책을 펴고 있을까. 파마리서치는 올해 3월부터 임직원의 출산 장려를 위해 첫째는 300만원, 둘째는 500만원, 셋째는 1000만원의 출산축하금을 일시에 지급한다. 자녀가 만 8세가 될 때까지 자녀 수에 따라 1인 10만원, 2인 30만원, 3인 50만원씩 매달 양육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2021년 8월부터 첫째 출산 시 100만원, 둘째는 200만원, 셋째는 1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출산축하금으로 1000만원을 주는 회사는 다른 업계에도 있다. 볼트·너트 제조업체 (주)동아는 올해 1월부터 임직원 출산장려금을 기존 200~600만원 수준에서 1000만원으로 올렸다고 밝혔다. 자녀 수에는 제한이 없다. 이렇게 올해 임직원 2명이 출산장려금을 받게 됐다고 한다. 과거에는 첫째는 200만원, 둘째는 400만원, 셋째는 600만원을 각각 지원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잠정 출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4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4.4%(1만 1,500명)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하면서, 전년 0.81명에 비해 0.03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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