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 염정아 "김혜수, 아직도 내게 '아가'라고…눈 바라보며 울컥" [N인터뷰]①

고승아 기자 2023. 7. 21. 14: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염정아가 김혜수와 오랜만에 재회해 함께 한 소감을 밝혔다.

염정아는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염정아(아티스트컴퍼니 제공)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염정아가 김혜수와 오랜만에 재회해 함께 한 소감을 밝혔다.

염정아는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염정아는 영화에서 같이 호흡을 맞춘 김혜수에 대해 "진짜 이거('밀수')는 혜수언니가 아니었으면 안 됐을 영화였던 것 같고, 영화 보면서 더 느꼈다"라며 "진짜 현장에서 너무 좋았고, 혜수언니는 사랑이 엄청 많은 사람인데 그 사랑을 저희에게 아낌없이 다 퍼줬다, 큰 언니가 그렇게 해주니까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고 회상했다.

염정아와 김혜수는 1996년 드라마 '사과꽃 향기'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염정아는 "언니랑 그때 잠깐 같이 했고, 같은 소속사에 오래 있었어서 오며가며 만나고 가끔 문자하고 그랬다"라며 "원래도 문자하고 얘기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많이 의지하는 언니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도 손 잡는 걸 좋아하는데 언니도 좋아하더라. 그래서 잡고 다닌다"라며 웃었다.

두 사람은 '밀수'의 투톱으로 뜨거운 동료애를 보여줬다. 이에 "언니가 현장에서도 (일치감을 느꼈다고) 얘기했는데, 저희가 물 안에서 스탠바이를 하고 있다가 나오는 경험이 많았다"라며 "서로 눈만 보고, 셋하면 올라오는 건데 숫자를 세면서 서로의 눈을 바라보고 있을 때 눈물이 날 것 같더라, 지금 말하면서도 또 눈물 날 것 같다, 이런 경험은 처음인데 오롯이 둘만 의지하는 상황이 참"이라며 김혜수를 향한 진심을 드러냈다.

김혜수는 염정아를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터다. 염정아는 "언니가 저한테는 항상 칭찬을 많이 해주시는데, 너무 칭찬을 많이 해주시니까 '언니 그만해' 하니까, '아니다, 너는 어쩜 그러니' 그러더라"며 "근데 그게 되게 큰 힘이다"라며 웃었다. 이어 "언니가 '너는 사람들하고도 잘 지내고, 성격도 좋고, 연기도 잘하고 어쩜 그렇게 착하니' 그런 얘기 해주는 사람이 잘 없지 않나"라며 "그런데 혜수언니는 아직도 제게 '아가'라고 부른다"며 남다른 우정을 자랑했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이다. '베테랑', '엑시트', '모가디슈'로 흥행사를 이어온 류승완 감독의 신작이다.

염정아는 평생 물질만 하다 밀수판에 가담한 해녀들의 리더 엄진숙 역을 맡았다. 엄진숙은 춘자(김혜수 분)의 절친이자 밀수판의 맏언니이기도 하다.

영화는 오는 26일 개봉.

seung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