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전략회의도 단축…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 수해복구 총력

이남의 기자 2023. 7. 2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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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하반기 경영전략 회의 일정을 하루 줄이고 집중호우 피해를 본 농업 지역의 수해복구에 팔을 걷었다.

'농업인의 일상 회복'이 최우선이라는 이석준 회장의 판단 아래 농협금융은 충북 청주시 오송읍을 방문해 훼손된 하우스 비닐을 제거하는 등 수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협금융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과 고객들을 위해 금융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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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 5월31일, 사회적가치 및 녹색금융 협의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이석준 농협금융지주회장(오른쪽)이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사진=농협금융지주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하반기 경영전략 회의 일정을 하루 줄이고 집중호우 피해를 본 농업 지역의 수해복구에 팔을 걷었다.

'농업인의 일상 회복'이 최우선이라는 이석준 회장의 판단 아래 농협금융은 충북 청주시 오송읍을 방문해 훼손된 하우스 비닐을 제거하는 등 수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 이석준 회장은 이날 주요 부서장들과 하반기 경영전략 회의를 진행했다. 당초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진행할 예정이던 경영전략 회의를 하루로 단축했다. 이 회장은 20일 회의를 취소하고 사업전략부문장과 경영지원부장 등 임직원 봉사단 25명과 함께 오송읍 피해 현장을 찾았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9일까지 전국 과수 8000여 농지, 논 8100여 농지 등 총 2만4000여 농지에 침수피해가 발생했고 전국적으로 282건의 가축피해가 발생했다.

농협금융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과 고객들을 위해 금융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호우 피해와 관련해 피해사실확인서를 발급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농업자금 최대 5억원, 개인고객은 가계자금을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하고 최대 2%포인트(농업인 2.6%포인트)의 금리 인하 혜택을 제공한다. 신규나 기존에 대출을 받은 고객에게는 최대 12개월까지 이자와 할부상환 유예 혜택을 제공한다.

농업인에게는 최대 20억원, 농업법인에게는 최대 30억원 한도에서 1.0%의 고정금리로 농업정책자금을 지원한다. 시설 피해를 입은 농업인에게는 시·군 재해대책본부에서 통보한 금액 이내에서 1.5%의 고정금리로 자금을 지원한다.

피해고객의 신용카드 결제대금 청구는 최대 6개월까지 유예한다. 피해지역의 자동화기기와 창구 수수료도 면제할 예정이다. NH농협생명과 NH농협손해보험은 최대 6개월 동안 보험료 납입을 유예하고 부활연체이자를 면제한다.

농협손해보험은 농작물과 시설 피해에 대해 신속하게 손해를 평가하고 피해 농업인에게 보험금을 조기에 지급하기 위해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비상대책반을 가동했다.

이 회장은 "이번 집중호우로 인적·물적 피해가 있어 안타깝다"며 "피해 입으신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피해가 완전히 복구돼 정상적인 일상으로 회복할 때까지 농협금융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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