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 아마추어 람프레히트, 디오픈 1R 공동 선두…김시우 13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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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골퍼인 크리스토 람프레히트(22·남아프리카공화국)가 올해 남자 골프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총상금 1천650만 달러) 첫날 공동 선두를 달렸다.
람프레히트는 21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위럴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파71·7천38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쳤다.
5언더파 66타를 기록한 람프레히트는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와 공동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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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아마추어 골퍼인 크리스토 람프레히트(22·남아프리카공화국)가 올해 남자 골프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총상금 1천650만 달러) 첫날 공동 선두를 달렸다.
람프레히트는 21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위럴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파71·7천38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쳤다.
5언더파 66타를 기록한 람프레히트는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와 공동 1위에 올랐다.
아마추어 선수가 PGA 투어 대회에서 선두로 라운드를 마친 것은 2015년 이 대회 3라운드 공동 선두에 올랐던 폴 던(아일랜드) 이후 8년 만이다.
아마추어 골프 랭킹 3위 람프레히트는 지난달 영국 사우스포트에서 열린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올해 디오픈 출전 기회를 얻었다.
미국 조지아공과대에 재학 중인 람프레히트는 쟁쟁한 프로 골퍼들 사이에서 가장 많은 버디를 쓸어 담았다.
람프레히트는 "캐디가 '아마추어로 디오픈에 출전했으니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 없다'고 말해줬다"면서 "재미있게 플레이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람프레히트의 주무기는 키 203㎝에서 나오는 시원시원한 장타다.
이날 람프레히트의 티샷 비거리는 평균 325야드를 기록해 오전 조 평균 비거리(293야드)를 훌쩍 뛰어넘었다. 드라이브 최장 거리는 363야드였다.
그의 큰 키는 가족으로부터 물려받은 자산이다.
할아버지는 그와 키가 비슷하고 증조부는 무려 213㎝였다고 한다. 193㎝인 그의 아버지가 이들 중에선 가장 작다.
이 때문에 규정 내 가장 긴 클럽(46인치)을 사용해도 구부정한 스윙 자세가 나올 수밖에 없는데, PGA 투어는 홈페이지에서 "마치 아동용 클럽을 쓰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고 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시우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기록, 공동 13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지난해 디오픈에서도 최종 공동 15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임성재가 공동 19위(1언더파 70타)로 뒤를 따랐고, 지난주 스코틀랜드오픈에서 3위에 오른 안병훈은 공동 66위(2오버파 73타)로 주춤했다.
김주형과 김비오가 3오버파 74타로 공동 89위에 그쳤다.
이경훈은 공동 109위(4오버파), 강경남은 공동 139위(7오버파)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세계랭킹 1∼3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욘 람(스페인)은 첫날 주춤했다.
셰플러는 1언더파 70타로 공동 19위에 자리했고 매킬로이와 람은 각각 공동 32위(이븐파), 공동 89위(3오버파)에 그쳤다.
지난해 대회 우승자 캐머런 스미스(호주)는 1오버파 72타, 공동 48위로 첫 날 경기를 마쳤다.
LIV 소속 선수가 메이저 대회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는 것은 스미스가 처음이다.
이 밖에 LIV 선수로는 브룩스 켑카(미국)가 셰플러와 공동 19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람과 같은 공동 89위를 기록했다.
1860년에 창설돼 올해 151회째인 디오픈은 가장 역사가 오래된 골프 대회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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