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대비되네…日 무역수지 23개월 만에 첫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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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기자(eday@pressian.com)]일본의 6월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했다.
21일 TBS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의 6월 무역수지는 430억 엔(약3935억 원) 흑자였다.
일본의 무역수지 흑자 전환은 한국 상황과 대비된다.
<니혼게이자이> 는 "일본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3.3% 올라 3.0%의 미국을 앞질렀다"며 "미일 물가 역전이 일어난 건 약 8년 만에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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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기자(eday@pressian.com)]
일본의 6월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했다. 23개월 만에 처음이다. 물가 상승세는 강하게 이어지고 있다.
21일 TBS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의 6월 무역수지는 430억 엔(약3935억 원) 흑자였다.
수출액이 8조7441억 엔이었다. 무려 28개월 연속 증가세다. 이달 흑자 규모는 1979년 이후 6월 기준 최고다.
반면 수입액은 유가 하락 영향에 힘입어 12.9% 줄어든 8조7010억 엔이었다.
일본의 무역수지 흑자 전환은 한국 상황과 대비된다. 한국의 월별 무역수지는 작년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15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1995년 1월~1997년 5월의 29개월 연속 적자 이후 27년 만에 최장 기록이다. 당시의 적자 행진 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왔다.
지난달 들어 무역수지는 11억3000만 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하지만 이달 1~20일 무역수지가 13억61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되면서 전환 한 달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설 공산이 커졌다.
한편 일본 경제 호조세는 물가 상승세로도 반영되고 있다. 일본의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3%에 달했다. 전월(3.2%)에 이어 상승세가 강해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3.3% 올라 3.0%의 미국을 앞질렀다"며 "미일 물가 역전이 일어난 건 약 8년 만에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초장기 디플레 경제를 이어가던 일본은 최근 급격한 물가 인상으로 인해 새로운 곤욕을 치르고 있다. 특히 한국과 마찬가지로 먹거리 물가 인상이 문제다. 일본에서는 게이단렌을 중심으로 이에 대응하기 위해 노동자 급여 인상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신선식품을 제외한 식량 가격 인상률이 9.2%에 달해 전월과 같았"던 반면 "가정용 내구제와 숙박료는 마이너스"를 보였다고 밝혔다.
경기변동에 민감한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와 일치하는 4.2%였다. 근원물가 상승률이 전월에 비해 떨어진 것은 2022년 1월 이후 처음이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물가 상승세가 일본은행의 통화 정책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 일본은행이 금융완화 정책을 포기하고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으리라는 우려와 달리,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블룸버그>는 "일본은행이 27~28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장단기 금리 조작 정책을 (기준금리 수정(기준금리 인상)하리라는 관측의 힘이 약해지고 있다"며 "물가 목표와의 거리가 변하지 않는다면 금융완화 자세도 변함없이 간다"는 우에다 카즈오 일은 총리의 발언을 인용했다.
다케다 준 이토추종합연구소(伊藤忠総研) 치프 이코노미스트도 이번 물가 상황을 두고 "장단기금리조작 수익곡선을 왜곡할 수준의 임팩트는 아니"라며 "일은의 금융정책은 중립(변동 없음)"일 것으로 내다봤다.
현 물가 상승세는 외부 충격에 의한 것이라 일본 국내 사정과는 조금 다르다는 견해가 나온다. 아다치 마사미치 UBS 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 시점에서 임금이 오르기 시작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아 국내 주도 인플레이션이라고는 아직 말할 수 없다"며 "일은의 금융완화정책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대희 기자(eday@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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