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테니스 공만 한 우박이 '뚝뚝'…이탈리아, 이상기후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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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40도를 기록하며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이탈리아에서 이번에는 갑작스레 우박이 쏟아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0일(현지 시간) 미국 CNN은 이탈리아 북동부 베네토주에서 19일 밤 시간대 폭풍우 속에서 최대 직경 10cm의 우박이 쏟아져 최소 110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탈리아 정부는 같은 날 19일 23개 도시에 폭염으로 인한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지난해 유럽에서 폭염으로 사망한 6만1000명 중 약 30%가 이탈리아 고령자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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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40도를 기록하며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이탈리아에서 이번에는 갑작스레 우박이 쏟아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0일(현지 시간) 미국 CNN은 이탈리아 북동부 베네토주에서 19일 밤 시간대 폭풍우 속에서 최대 직경 10cm의 우박이 쏟아져 최소 110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루카 자이아 베네토 주지사는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베네토주 돌로미티산맥 지역을 강타해 상당한 피해를 입힌 매우 심한 악천후에 따라 지역 비상사태 선언에 서명했다"고 밝히며 사태의 심각성을 알렸다.
자이아는 피해지역 각 시장들과 소방대, 산악구조대 등과 연락하며 피해 신고를 수집, 대응 중이라고 전했다.
베네토주 시민보호국에 따르면 재산 피해와 부상 등으로 500건 이상의 도움 요청을 받아 긴급 서비스가 제공됐다. 우박으로 인해 부서진 건물들을 정비하고, 폭풍우로 심하게 손상된 나무를 치우는 등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자이아는 "악천후가 산악 지대에 영향을 미친 후 이제는 평원을 강타해 일부 시민들이 부상을 입었으며, 대부분의 부상은 우박으로 깨진 유리에 의해 다쳤거나 우박으로 인해 미끄러지며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탈리아 정부는 같은 날 19일 23개 도시에 폭염으로 인한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더위가 취약 계층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건강상으로 위협이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수준의 경보다.
당일 이탈리아 남부 사르데냐섬의 데시모마누는 45.9도, 칼리아리는 44.4도의 폭염이 기록됐다. 수도 로마는 전날 18일 41.8도를 찍으며 역대 최고 기온이 경신되기도 했다.
이탈리아는 인구의 약 24%가 65세 이상에 해당한다. 지난해 유럽에서 폭염으로 사망한 6만1000명 중 약 30%가 이탈리아 고령자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이탈리아의 경우 극심한 더위와 같은 이상 기후가 인구 고령화와 맞물려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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