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화영 진술 번복에 “檢, 또 신작 소설…스토리라인 엉망”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2023. 7. 2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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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사건 관련 구속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최근 기존 진술을 일부 번복한 데 대해 '검찰의 신작소설'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부지사는 그간 '도지사 방북 비용 대납 요청 등에 관여한 바 없다'는 입장이었으나 최근 "쌍방울에 도지사 방북 추진 협조를 요청했는데 관련 내용을 이 대표에게 보고했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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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지지율 많이 떨어져 신작 소설 나와”

(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사건 관련 구속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최근 기존 진술을 일부 번복한 데 대해 '검찰의 신작소설'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권의 지지율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 또 신작 소설이 나오는 걸 보니까"라며 "그런데 저번 '변호사비 대납' 소설, 망하지 않았나. 이번 방북 관련 소설도 스토리라인이 너무 엉망이라 잘 안 팔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이 전 부지사가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요청으로 방북을 추진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는 보도를 겨냥한 것이다.

이 대표는 '왜 그런 진술을 한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이 전 부지사의) 가족들 입장이 있으니 그 입장을 한번 들어봐 달라"고만 답했다. 이는 이 전 부지사 부인이 민주당에 제출한 탄원서를 언급한 것이다. 앞서 전날 이 전 부지사의 배우자는 A4용지 2장 분량의 자필 탄원서에서 "검찰이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의 증언으로 이 대표에게 '방북 대납' 프레임을 씌워 기소하려 한다"며 "검찰은 남편을 추가로 조사하겠다고 협박하고 있고, 아무도 못 도와주게 철저히 고립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부지사는 그간 '도지사 방북 비용 대납 요청 등에 관여한 바 없다'는 입장이었으나 최근 "쌍방울에 도지사 방북 추진 협조를 요청했는데 관련 내용을 이 대표에게 보고했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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