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文정부 겨냥 “환경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사람 목숨”
김희래 기자(raykim@mk.co.kr) 2023. 7. 21. 14:15
오송 참사 원인 미호강 준설 좌초
환경단체 “작은 4대강” 반대가 원인
金 “생계 지키면서 환경 생각해야”
환경단체 “작은 4대강” 반대가 원인
金 “생계 지키면서 환경 생각해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환경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사람 목숨”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환경을 지키는 데 너무 과도한 비중을 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환경 보호를 이유로 보 해체 작업을 한 것이 수해에 영향을 미쳤다는 취지다.
21일 김 대표는 경상북도 예천군 김천면에서 수해복구 봉사활동 후 기자들과 만나 “이명박 대통령 시절 4대강 사업을 하면서 본류와 함께 지류·지천 정비 계획이 다 세워져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그런데 그것이 (문재인 정부 때) 중단된 데다 수자원을 관리한다기보다는 보존하는 데 너무 치중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기본적 생계를 유지할 재산을 지키는 내에서 우리 환경도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가 발생한 미호강도 이시종 전 충북지사가 준설 등을 추진했으나 환경단체가 ‘작은 4대강 사업’이라며 반대하는 바람에 좌절된 바 있다.
김 대표는 이달 각종 재난안전 기준을 정비하겠단 방침도 밝혔다. 그는 “100년 혹은 50년 빈도로 설계했던 각종 재난안전에 관한 기준 자체를 정비할 것”이라며 “고온 저온, 한파, 한발 이런 것들이 과거보다 훨씬 더 우리 사회 안전을 위협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전반에 걸쳐서 법령과 제도를 다시 정비하는 일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봉사활동에는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김병민 최고위원 등이 동참했다. 이들은 경북 예천군 감천면 진평2리를 찾아 폭우로 떠내려온 잔해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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