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서초 교사 사망 사건 불똥…서천석 비판→SNS 댓글 테러까지[종합]

김명미 2023. 7. 2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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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권 추락 문제로 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그 불똥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에게 튀고 있다.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서천석 박사는 7월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금쪽이 류의 프로그램들이 지닌 문제점은 방송에서 제시하는 그런 솔루션으로는 결코 해결되지 않을 사안에 대해서 해결 가능하다는 환상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매우 심각해 보이는 아이의 문제도 몇 차례의 상담, 또는 한두 달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듯 꾸민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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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명미 기자]

최근 교권 추락 문제로 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그 불똥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에게 튀고 있다.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서천석 박사는 7월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금쪽이 류의 프로그램들이 지닌 문제점은 방송에서 제시하는 그런 솔루션으로는 결코 해결되지 않을 사안에 대해서 해결 가능하다는 환상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매우 심각해 보이는 아이의 문제도 몇 차례의 상담, 또는 한두 달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듯 꾸민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그것이 가능하다면 그렇게 해결 못하는 부모와 교사에게 책임이 갈 수밖에 없다. 실력이 부족하든, 노력이 부족하든 둘 중 하나다. 그런데 정말 그런가? 정신과 의사라면 알고 있다. 그리 간단한 것이 아니라는 것쯤은"이라며 "그런 진실을 말해야 하는데도 프로그램은 흥행 내지 권위를 위해 의도적인지 아닌지 은연 중에 그러는지 환상을 유지하려 든다"고 비판했다.

앞서 19일 서초구 한 초등학교에 재직 중이던 20대 여성 신입 교사 A씨가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A씨가 학부모 악성 민원에 시달렸다는 소문이 퍼지며 사망 경위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해당 사건을 놓고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 오은영 박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체벌 금지를 강조해온 오은영 박사의 교육관이 학부모에게 영향을 끼쳤다는 것. 오은영 박사는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 등 방송을 통해 물리적인 체벌을 반대하면서도 단호한 훈육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바 있다.

또 누리꾼들은 오은영 박사가 과거 자신이 집필한 책에 "교사의 입에서 '조심하겠다'라는 말을 듣고 돌아와야 한다" "만약 이후로도 교사가 아이를 계속 힘들게 한다면 신학기라면 전학도 고려해야 한다. 학기가 얼마 안 남았으면 좀 참긴 하는데 교장이나 교감을 찾아가보도록 하라. 그리고 아이가 너무 예민한 편이니 그 다음 해에 담임교사를 배정할 때 고려해달라고 부탁하라" 등의 구절이 있다는 것을 지적했다.

21일 오후 현재 오은영 박사의 인스타그램에는 누리꾼들의 비판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자신을 현직 초등학교 교사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사과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라. 당신이 학교 현장에 대해 알지 못한 채 함부로 말한 것 때문에 많은 교사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댓글을 남겼다.

하지만 또다른 누리꾼들은 "오은영 박사가 언제 훈육하지 말라고 했나. 때리지 말라고 했지" "학부모들이 선택적으로 받아들여 문제가 생긴 것"이라며 오은영 박사에게 화살을 돌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뉴스엔DB, 오은영 인스타그램)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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