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 참사 분향소에 조문 행렬…첫 합동감식 완료
[앵커]
어제부터 마련된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사연들 앞에 시민들도 침울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기자]
네, 저는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충북도청 신관 1층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부터 오전부터 합동분향소가 설치돼 조문객들을 받기 시작했는데요.
지금도 일부 공무원들을 비롯해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는 퇴근 무렵부터 일반 조문객들의 발길이 점차 늘어나는 모습이었습니다.
어제 하루 동안에만 460명의 조문객이 합동분향소를 찾았는데, 주말부터는 일반 조문객들의 발길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문객들은 같은 지역에 사는 이웃 주민의 안타까운 죽음에 추모의 뜻을 전했는데요.
어제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영환 충북도지사, 김교태 충북경찰청장 등도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애도했습니다.
오늘은 윤희근 경찰청장이 비공개로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을 하고 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동분향소는 오는 26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될 예정입니다.
[앵커]
이 기자, 어제는 참사 현장에 대한 합동감식도 진행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지하차도 내부와 무너진 제방에 대한 경찰과 국과수의 첫 합동감식이 이뤄졌는데요.
감식은 오전부터 8시간 넘게 이뤄져 저녁 6시가 넘어서야 끝났습니다.
당국은 어제 합동감식에서 지하차도의 설계가 도면대로 이뤄졌는지, 또 배수펌프 시설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했습니다.
또, 사고가 1차적으로 미호천교 아래 제방이 붕괴되면서 발생한 만큼, 제방이 제대로 시공됐는지 등을 파악했습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 수사본부도 미호천교 제방 시공 과정을 둘러싸고 부실이나 비리는 없었는지 여부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경찰은 어제 이뤄진 1차 감식 이후 자료들을 면밀히 분석해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추가 감식에 나설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오송 지하차도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앞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오송지하차도 #침수참사 #합동분향소 #합동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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