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사망에 3선 의원 연루’ 첫 유포자 한기호에 눈물로 선처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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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신규 교사의 극단적 선택 배경으로 국회의원 3선 가족을 언급한 허위 글을 맘카페에 퍼트린 최초 유포자가 해당 의원으로 지목된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에게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여성은 지난 19일 한 포털 맘카페에 '숨진 교사가 학폭 때문에 양쪽 학부모에게 시달리다가 교육청에 불려 갔고, 학부모 가족이 3선 국회의원이라는 얘기가 있더라' 등의 내용의 글을 올리고 학부모가 산다는 아파트 실명까지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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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신규 교사의 극단적 선택 배경으로 국회의원 3선 가족을 언급한 허위 글을 맘카페에 퍼트린 최초 유포자가 해당 의원으로 지목된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에게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의원실 관계자는 2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의원 연루설' 인터넷 최초 유포자라는 여성이 오늘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 찾아와 선처를 구했다"고 전했다.
초등학교 자녀를 둔 어머니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 여성은 눈물까지 흘리며 한 의원에게 용서를 구했다고 한다.
그러나 한 의원은 "정치생명이 끝날 정도로 치명타를 입었는데, 개인적으로 찾아와서 용서해달라고 용서되는 일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원은 "당신은 재미 삼아 썼겠지만, 그 글을 직접 본 사람만 3만명"이라며 "3만명이 그걸 보고 퍼 나르니까 전국으로 확산한 것 아니냐"라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여성은 지난 19일 한 포털 맘카페에 '숨진 교사가 학폭 때문에 양쪽 학부모에게 시달리다가 교육청에 불려 갔고, 학부모 가족이 3선 국회의원이라는 얘기가 있더라' 등의 내용의 글을 올리고 학부모가 산다는 아파트 실명까지 거론했다.
이에 '3선 국회의원'이면서 해당 아파트에 사는 한 의원이 학부모 가족으로 지목됐다.
이후 유명 유튜버 김어준씨가 20일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 채널에서 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을 언급하면서 "현직 정치인이 연루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며 "국민의힘 소속 3선으로 저는 알고 있는데 전혀 보도가 없다. 곧 실명이 나올 것이고 대단한 파장이 있을 사안이라고 본다”고 말해 소문을 증폭시켰다.
이에 한 의원은 전날 입장문을 내 "해당 학교에 제 가족이 재학 중이지 않고, 악의적인 의도와 비방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인신공격을 통해 명예훼손을 한 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묻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의원은 유포자들에 대한 법적 조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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