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아이언’ 최진호, 보기없이 버디만 8개로 2위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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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거리 계속 늘리는데 다른 선수들이 점점 더 멀리쳐요."
최진호는 경기 후 "오늘 아이언샷이 너무 좋아서 2,3m 거리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었고 거의 집어넣은 것 같다"며 만족해했다.
최진호는 이에 대해 "비거리를 늘리려고 애쓰고는 있는데 다른 선수들이 더 멀리치고 있어 차이가 더 벌어지는 것 같다(웃음)"며 "(김)한별이나 (정)찬만이 같은 선수랑 치면 40~50m 뒤에서 쳐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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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태안)=김성진 기자] “비거리 계속 늘리는데 다른 선수들이 점점 더 멀리쳐요.”
KPGA투어 통산 8승의 베테랑 최진호가 정교한 아이언샷과 물이 오른 퍼트감각을 앞세워 중간선두로 나섰다.
최진호는 21일 충남 태안 솔라고CC(파72)에서 열린 KPGA투어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둘째날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 16점을 추가했다. 중간합계 27점을 기록한 최진호는 이날 오전가 경기를 마친 선수 가운데 이정환(28점)에 이어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 대회는 스트로크가 아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이글(+5점), 버디(+2점) 파(0점), 보기(-1점), 더블보기 이상(-3점) 등에 부여된 점수로 우열을 가린다. 전날 열린 1라운드에서 역대 대회 1라운드 중 가장 많은 635개의 버디가 쏟아졌을 만큼 선수들도 안정된 플레이보다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점수를 따내고 있다.
이날 10번홀에서 출발한 최진호는 전반 3개의 버디를 기록해 6점을 따낸 뒤 후반에는 무려 5개의 버디로 10점을 보탰다. 특히 마지막 9번홀에서는 5m 가량의 중거리 버디퍼트도 성공시켰다.
최진호는 경기 후 “오늘 아이언샷이 너무 좋아서 2,3m 거리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었고 거의 집어넣은 것 같다”며 만족해했다. 지난해부터 퍼팅 안정감을 높이기위해 쓰기 시작한 브룸스틱 퍼터도 이제 손에 익어 버디기회가 오면 여간해서 놓치지 않는다. “기존 퍼터는 조금 기복이 있어서 더 잘하려고 바꿨다. 바꾼 (브룸스틱) 퍼터는 감이 안좋을 때도 더 나빠지지 않는다는 느낌이다”라고 설명했다.
최진호는 올시즌 평균 드라이버샷 286야드를 기록하고 있다. 장타자는 아니다. 그러나 최근 4년간 꾸준히 거리를 늘려왔다. 최진호는 이에 대해 “비거리를 늘리려고 애쓰고는 있는데 다른 선수들이 더 멀리치고 있어 차이가 더 벌어지는 것 같다(웃음)”며 “(김)한별이나 (정)찬만이 같은 선수랑 치면 40~50m 뒤에서 쳐야한다”고 말했다.
최진호는 “이 코스도 다른 선수는 투온을 노리는 파5홀이 많은데 나는 18번홀 말고는 기회가 없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유러피언투어에서 고생하며 느꼈듯이 비거리도 중요하지만 정교한 아이언샷의 가치를 알고 있기에 크게 부담을 느끼지는 않는 눈치다.
주말에 비 소식이 있는 것에 대해 최진호는 “비가 오면 더 거리에 부담이 생기지만 아이언샷을 더 집중해서 정확히 치려고 노력하겠다”며 “현재 8승인데 10승이 목표다 이런건 아니지만 매년 우승하고싶다는 생각”이라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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