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만든 초거대 AI가 온다…“8월24일부터 순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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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 '챗지피티(ChatGPT)' 신드롬이 한창이던 올 초, 국내 대표 검색 포털 네이버가 "상반기 중 서치지피티(SearchGPT)를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호흡을 가다듬던 네이버가 상반기를 지나친 7월21일, 드디어 생성 인공지능 검색 서비스를 포함한 '인공지능 일정표'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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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 ‘챗지피티(ChatGPT)’ 신드롬이 한창이던 올 초, 국내 대표 검색 포털 네이버가 “상반기 중 서치지피티(SearchGPT)를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6개월 동안 ‘인공지능 시대’가 빠르게 전개되며 구글 ‘바드’의 시연 오류, 생성 인공지능의 환각 작용에 대한 우려, 인공지능 윤리에 대한 논쟁 등이 펼쳐졌다. 호흡을 가다듬던 네이버가 상반기를 지나친 7월21일, 드디어 생성 인공지능 검색 서비스를 포함한 ‘인공지능 일정표’를 공개했다.
네이버는 자체 기술로 제작한 초거대 인공지능 ‘하이퍼클로바 엑스(HyperCLOVA X)’를 8월24일께 공개하고, 이와 접목된 서비스들을 연내에 순차적으로 공개해나갈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여기에는 일반 사용자 대상 서비스부터 기업 고객을 위한 비즈니스 도구까지 네이버가 강점을 가진 서비스들이 망라된다. 네이버는 이같은 계획을 자사 기술 채널 ‘채널 테크’를 통해 발표했다.
우선 8월에는 기존 하이퍼클로바의 업그레이드 버전 ‘하이퍼클로바 엑스’를 공개하고, 대화형 에이전트 ‘클로바 엑스(CLOVA X)’를 베타 서비스로 출시한다. 클로바 엑스는 입력하는 질문에 답변을 생성해 제공하는 것을 넘어, 창작과 요약 등 뛰어난 글쓰기 능력 기반의 개인 생산성 도구로 이용할 수도 있다. 나아가 다양한 서비스들을 플러그인 형태로 연동해 필요한 기능을 호출해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9월에는 하이퍼클로바 엑스 기반의 검색 서비스 ‘큐:(Cue:)’를 베타 서비스 형태로 공개한다. 복합적인 의도가 포함된 긴 질의를 이해하고 검색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것이 핵심 기능이다. 검색을 중심으로 네이버 서비스들과 연계를 확대해, 사용자가 쇼핑이나 약속 장소 예약 등을 한번에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연내 네이버 검색 자체에도 일부 적용할 예정이다.
창작자와 소상공인 등 파트너를 위한 도구에도 적용된다. 먼저 네이버 콘텐츠 제작 툴 ‘스마트에디터’에 하이퍼클로바 엑스를 결합해 글쓰기 좋은 소재를 추천하고, 키워드를 선택하면 적절한 초안을 써주거나 사용자가 쓴 글을 더 좋은 표현으로 편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마케팅 문구 작성, 고객 응대 자동화 등 기존에 지원하던 기능도 더 고도화할 예정이다.
10월부터는 본격적인 기업간거래(B2B) 시장 확장에 나선다. 클로바 스튜디오에 하이퍼클로바 엑스 모델이 탑재된 버전을 8월 일부 기업에 선공개한 뒤 10월 정식 출시한다. 기업 고객들은 자체 데이터를 하이퍼클로버 엑스에 결합해 자체 생산성 향상 도구를 구축하거나 맞춤형 인공지능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기업 고객에 더욱 강력한 보안을 제공하는 ‘하이퍼클로바 엑스를 위한 뉴로클라우드’도 선보인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에이아이(AI) 기술 총괄은 “네이버는 초대규모 인공지능 기술력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활용해 실제 가치 창출이 가능한 서비스로 만들고,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지난 2년 동안 초대규모 인공지능 기술을 성공적으로 사업화한 경험을 기반으로 더 확장된 인공지능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며, 이번 라인업 공개가 생태계 참여자들을 위한 ‘사전 안내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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