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보러오세요"…라이엇게임즈-한국관광공사, '롤드컵' 통해 韓 관광 활성화

게임사·공공기관 협약 통해 한국 관광 활성화

조용만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22일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한국 관광홍보관 ‘하이커 그라운드’(HiKR Ground) 개관식을 마치고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하이커 그라운드’는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한국(KR)이 건네는 반가운 인사(Hi)’를 뜻하는 ‘하이커(HiKR)’와 놀이터(Playground)를 의미하는 ‘그라운드(Ground)’를 합친 말로서, 방한 관광객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자유로이 즐기는 공간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2.7.22/뉴스1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라이엇게임즈와 한국관광공사가 5년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롤드컵(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을 맞아 방한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세계 최대 e스포츠 대회를 국내에서 개최하는만큼 한국 관광 및 문화를 적극 알리겠다는 데 뜻을 모았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와 라이엇게임즈는 올해 메가이벤트로 꼽히는 롤드컵 한국 개최를 계기로 공동 방한 관광 홍보마케팅을 진행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관광공사는 한국관광홍보관 '하이커 그라운드(HiKR GROUND)'에 전시 공간 조성을 지원한다. 라이엇게임즈는 국내 관광과 연계한 e스포츠 체험공간 '롤드컵 웰컴센터'를 조성하고 운영한다.

양사는 현재 롤드컵 웰컴센터의 공간별 세부 콘텐츠를 논의 중이다.

롤드컵 웰컴센터 층별 기획 잠정안에 따르면 △라이엇 뮤직 연계 케이팝(K-POP) 체험존 조성 △LCK 선수 활용 한국관광 홍보 부스 및 LCK 팀 부스 설치 운영 △한국 e스포츠 헤리티지 및 플레이존 △2023 롤드컵 경기 상영 및 휴식 공간을 구성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2018년 롤드컵 오프닝 무대에 등장해 큰 관심을 끌었던 가상 아이돌 'K/DA'를 활용한 콘텐츠가 나올 것이라 봤다. 'K/DA 팝스타'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캐릭터인 아리·아칼리·이블린·카이사로 구성된 가상 걸그룹으로, 데뷔곡 'POP/STARS'는 현재 조회수 5억5000만을 넘겼다.

특히 양사는 이번 롤드컵을 통해 한국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데 뜻을 모았다. e스포츠가 K-콘텐츠와 결합해 관광 및 경제 효과를 창출하고 있어서다.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롤드컵의 경우 최대 동시 시청자는 514만7699명에 달했다. 방탄소년단(BTS)의 데뷔 9주년 기념 공연 최고 동시 시청자 수 213만9000명의 두배를 상회하는 수치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콘텐츠를 구상 중에 있다"며 "양사가 보유한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활용해 상호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K컬처 관광 이벤트 100선'에 롤드컵을 선정했다. 올해 롤드컵 준결승전까지는 부산에서, 결승전은 서울에서 개최된다. 10월 10일부터 시작해 11월 19일 결승전이 개최될 예정이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