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 조인성 "류승완 감독이 액션배우 제안..이제 너무 늙었다"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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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 조인성이 액션 연기를 하면서 류승완 감독의 칭찬을 받은 일화를 공개했다.
류승완 감독님과 남다른 우정을 나눈 조인성은 "우린 '모가디슈'로 고생을 한번 했다. 그것도 국내가 아닌 타지에서, 거기 모로코는 한국 교민이 2명 있다. 우리끼리 동향인이면 '모가디슈' 스태프였다"며 "아무래도 대화도 많이 하고 서로 힘들면 힘을 더 쏟아주기도 했다. 힘들 때 한식이 많이 당기는데, 서울에서 공수 받은 순댓국을 문앞에 걸어두면서 대동단결했다. 소주도 나눠 마시고 그랬다. 그렇게 정을 나눠가진 스태프가 그대로 '밀수'에 넘어왔다. 연달아 두 작품 하면 이제 류승완 감독님 작품에 내가 안 나오면 이상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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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밀수' 조인성이 액션 연기를 하면서 류승완 감독의 칭찬을 받은 일화를 공개했다.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밀수'의 주연배우 조인성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밀수'(감독 류승완, 제작 ㈜외유내강, 제공배급 NEW)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이다. '부당거래' '베를린' '베테랑' '모가디슈' 등을 연출한 류승완 감독이 2년 만에 내놓은 새로운 작품이다.
조인성은 극 중 전국구 밀수왕 권 상사로 분해 열연했다. 이어 김혜수는 생계를 위해 밀수판에 뛰어든 조춘자, 염정아는 해녀들의 리더 엄진숙, 박정민은 점차 야망을 갖는 장도리, 김종수는 세관 계장 이장춘, 고민시는 정보통 다방 마담 고옥분을 각각 맡았다.
'모가디슈'를 끝내고 2년 만에 류승완 감독과 재회한 조인성은 '밀수' 외에도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이 오는 8월 9일 전 세계 오픈되고,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HOPE, 가제)'의 촬영을 준비 중이다. '호프'는 황정민, 정호연, 알리시아 비칸데르, 마이클 패스벤더와 호흡을 맞추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조인성은 "'밀수'의 시나리오 처음 보고, 두 번 정도 읽어봤는데, 첫 번째는 이 영화가 어떤 영화인지 봤다. 그 다음에는 내 캐릭터가 무엇인지 그 위주로 봤다가 다시 한번 본 게 '난 바다에 들어가나?' 싶었다. '바다에 들어가면 큰일인데' 싶더라"며 웃더니 "바다에서 액션활극을 상상해 본 적이 없었다. '바다에 안 들어가면 좋겠는데..' 생각했는데 안 들어가더라. 그래서 '육상에서 최선을 다하리라' 그런 마음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류승완 감독님의 장기가 있다. '모가디슈'는 카체이싱 위주였고, 소박한 액션이었다. 류승완 감독의 장기를 '밀수'를 통해서 호흡을 맞춰보는 것도 궁금했다. 액션이 기억에 남는 신 정도는 된 것 같아서 다행이다. 감독님이 '자네 액션 영화 본격적으로 해 볼 생각있나?' 하시더라. 그래서 '없다. 난 나이가 들었다. 아우 늙었어요'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류승완 감독님과 남다른 우정을 나눈 조인성은 "우린 '모가디슈'로 고생을 한번 했다. 그것도 국내가 아닌 타지에서, 거기 모로코는 한국 교민이 2명 있다. 우리끼리 동향인이면 '모가디슈' 스태프였다"며 "아무래도 대화도 많이 하고 서로 힘들면 힘을 더 쏟아주기도 했다. 힘들 때 한식이 많이 당기는데, 서울에서 공수 받은 순댓국을 문앞에 걸어두면서 대동단결했다. 소주도 나눠 마시고 그랬다. 그렇게 정을 나눠가진 스태프가 그대로 '밀수'에 넘어왔다. 연달아 두 작품 하면 이제 류승완 감독님 작품에 내가 안 나오면 이상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밀수'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 hsjssu@osen.co.kr
[사진] 아이오케이 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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