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식작전' 김성훈 감독 "하정우X주지훈, 처음부터 끝까지 만족해"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비공식작전'을 연출한 김성훈 감독이 주연 배우 하정우, 주지훈 콤비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다.

지난 19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서 영화 '비공식작전'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가진 김성훈 감독은 전작들에 이어 또 한 번 두 배우와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두 배우가 동시에 등장하는 순간부터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기 전까지 내내 하정우, 주지훈을 캐스팅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했다"면서 "뛰어난 배우는 어떤 옷을 입어도 잘 어울린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영화 '터널'(2016)에 이어 또 한 번 재회한 하정우에 대해서는 "'범죄와의 전쟁', '추격자', '터널'에서도 그 캐릭터에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연기를 보여줬는데 우리 영화 속 '민준'에는 더더욱 잘 어울린다. 공무원이라는 직업을 가졌지만 틀에서 벗어나려는 캐릭터다. 정파라기 보다는 사파인데 그 기질이 탈출하는 신에서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 순발력은 대한민국에서 1등인 배우다. 짧은 순간에도 10가지 에너지를 쏟아내는 배우다"라고 극찬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2019)에 이어 또 한 번 호흡을 맞춘 주지훈에 대해서는 "그가 연기한 판수는 사기꾼이고 범법자인데 마지막에는 동정과 연민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어야 했다. 앞에서는 사기를 치고, 월남전 참전이나 사기 당한 사연 등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를 늘어놓는데 여러가지 이야기를 한다. 하정우와는 다른 능수능란함이 주지훈에게는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안기부장 역의 김응수 씨의 패션에 대해서도 팁을 줬다"면서 영화의 전체적인 그림을 보는 안목도 탁월하다고 덧붙였다.

영화 '터널' 이후 약 7년 만에 영화로 컴백하는 김성훈 감독은 천군만마라할 수 있는 두 배우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한국과 모로코를 넘나드는 스펙터클한 영화 여정을 마무리했다.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의 버디 액션 영화로 오는 8월 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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