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조산아였지만 지금은 ‘근육맨’…90세 최고령 美보디빌더의 건강 비결

정채빈 기자 2023. 7. 2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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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빌더 짐 애링턴(90)./기네스 세계기록

세계 최고령 보디빌더로 기네스북에 오른 90대 남성이 자신의 건강 비결로 운동과 건강한 식단을 꼽았다.

20일(현지 시각)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국인 보디빌더 짐 애링턴(90)은 최근 기네스북 인터뷰에서 운동과 건강한 식단으로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링턴은 2015년 세계 최고령 보디빌더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그는 최근에도 미국 네바다주에서 열린 국제보디빌딩연맹(IFBB) 주최 대회에서 남자 70세 이상 부문에서 3위, 80세 이상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보디빌딩 경력 70년 이상인 애링턴은 주 3회 체육관을 찾아 2시간 동안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다. 그가 다니는 체육관의 한 트레이너는 “거의 매일 애링턴을 본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애링턴이 처음부터 건강한 신체를 타고난 것은 아니었다. 그는 체중 2.5㎏인 약 6주의 조산아로 태어났다며 “부모님이 나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어린 시절 천식 등 질병으로도 고생했다며”매우 건강하지 못했고 자주 아팠다”고 했다.

애링턴이 처음으로 보디빌딩 대회에 나갔을 당시 모습./기네스 세계기록

애링턴이 운동을 시작한 것은 당시 15세이던 1947년이다. 그는 “더 이상 이렇게 지낼 수는 없다. 슈퍼 히어로가 되고 싶었다”고 생각했다며 그때부터 바벨을 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의 머슬 비치에서 열린 보디빌딩 쇼에 참가하는 등 보디빌더 활동도 시작했다고 한다.

애링턴은 건강을 위해 운동뿐만 아니라 식단 조절도 했다고 한다. 그는 “한때는 단백질 섭취를 위해 우유와 소고기를 많이 먹었다”며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염증 반응이 일어나 식단을 완전히 바꾸게 됐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버섯, 올리브오일이 들어간 음식, 건강에 좋은 농산물을 많이 먹고 있다”며 “이 식단이면 트레이닝도 계속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애링턴은 보디빌더로서 자신의 몸에 대해 “매우 낮게 평가한다”며 이 생각은 트레이닝에 대한 동기부여가 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환상적인 몸들을 보고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건강한 몸을) 오래 유지하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됐다”며 “이것이 바로 내가 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네스 세계 기록 보유자가 된 것에 대해 “내게 완전히 새로운 세계를 열어줬다. 이는 (보디빌딩을 계속할 수 있는) 영감을 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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