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 극단적 선택 5번 시도, 父는 도박·폭력”...이경애, 가정사 고백

최윤정 2023. 7. 2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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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그우먼 이경애가 어린시절 가정 폭력 피해를 당했던 사실을 털어놓는다.

이경애는 21일 오후 9시 30분 방송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딸 김희서와 함께 출연한다.

김희서는 이경애가 해외여행 가는 것도 당일에 결정하고, 이사할 때나 사업장을 고를 때도 단번에 결정한다고 폭로를 이어갔다.

과연 지나치게 독립을 추구하는 이경애와 김희서 모녀의 상처를 어루만져 줄 오은영만의 특급 솔루션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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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제공
 
개그우먼 이경애가 어린시절 가정 폭력 피해를 당했던 사실을 털어놓는다.

이경애는 21일 오후 9시 30분 방송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딸 김희서와 함께 출연한다.

이날 이경애는 고등학교 3학년인 딸에 대해 “느긋한 정도가 아니라 안 움직이는 것 같다”며 행동이 느린 딸에 대한 고민을 토로한다.

그러자 김희서는 “엄마는 안 움직이면 안 되는 사람처럼 움직인다. 이사할 때도 3개월 전부터 미리 짐을 싸 놓는다”고 반박했다.

김희서는 이경애가 해외여행 가는 것도 당일에 결정하고, 이사할 때나 사업장을 고를 때도 단번에 결정한다고 폭로를 이어갔다. 이경애는 미리 계획을 했던 집이었다며 해명했다.

이를 듣던 오은영 박사는 기질을 언급한다. 기질의 3가지 요소 중, 딸은 자극에 대한 반응이 늦고 감정표현이 어려운 더딘 기질이라 엄마가 답답했을 것이라며 이경애를 이해한다.

그러면서도 더딘 기질을 지닌 자녀에게 부모가 빠른 것만을 요구한다면 자식에게 감정을 표현할 기회가 없어질 수 있다는 조언도 잊지 않는다.

오은영 박사는 이경애의 성격을 이해하고자 사전 진행한 MMPI(다면적 인성 검사) 결과를 확인한다. 오 박사는 이경애에 대해 “스트레스나 좌절로 인해 감정적 동요가 생기면 불편해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이어 “급하고 빠른 것도 있지만 어떤 상황이든 위기를 겪는 것처럼 행동하는 위기 반응을 보인다”고 부연한다.

오 박사는 이경애가 위기 반응을 보이는 이유에 대해 파헤친다. 이경애는 딸에게 ‘스무살이 되면 바로 나가’라고 독립을 강요하고 있음을 밝힌다. 이경애는 딸도 독립이 이미 결정된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며 “날 벗어날수록 잘될 것”이라고 독립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인다.

그러자 김희서는 엄마가 어릴때부터 자립심 있게 커야 한다며 6세부터 통장 관리를 시켰음을 고백한다. 그는 고3이라는 나이에도 현재 아르바이트하며 독립 자금도 모으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를 들은 오 박사는 독립을 삶의 목표로 느끼고 있음을 캐치하고 이경애가 과하게 독립을 시키려는 원인을 찾기 위해 나선다.

이경애는 독립을 결심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아버지가 어머니를 다치게 할까 집을 나올 수 없었다고 밝힌다. 그는 코미디언 활동 당시, 아버지가 경제적 관리를 도맡았기에 정작 자신은 10원 한 장 만져본 적도 없었다고 털어놓는다.

이경애는 아버지 탓에 무리한 스케줄을 강행했으나, 아버지가 은행 부도와 도박 등으로 수입을 모조리 날려버렸다며 아픈 과거를 고백한다. 급기야 아버지는 술을 마시면 어머니에게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고. 그는 그 모습을 보며 “부모는 내 발길을 잡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한다.

오 박사가 아버지에게 모든 것을 맡긴 이유를 묻자, 이경애는 아버지로부터 어머니를 보호하기 위해서였음을 조심스럽게 털어놓는다.

이내 생각에 잠긴 이경애는 12세 무렵 어머니의 자살 시도를 목격한 것을 언급하며 총 5번 시도를 한 어머니를 살리기 위해 14세부터 수세미, 치과 용품 등을 팔며 돈을 벌었음을 밝힌다.

오 박사는 이경애에게 “어린 시절 가정폭력을 당한 것”이라고 짚어주며 “때리지 않더라도 어린 나이에 노동력을 착취하는 건 방임이자 학대의 범주에 해당한다”고 설명한다.

이어 “이러한 경험 탓에 마음 안에는 공포와 두려움이 있었을 것”이라며 “그로 인해 모든 상황에 위기 반응을 보이는 것”이라는 분석 결과를 내놓는다.

과연 지나치게 독립을 추구하는 이경애와 김희서 모녀의 상처를 어루만져 줄 오은영만의 특급 솔루션은 무엇일까.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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